앙코르 유적 2

앙코르(Angkor) 유적 방문 일정

앙코르 유적을 하루에 다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린 그나마 3일 동안 보았지만... 이 역시 턱도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규모도 대단할 뿐 아니라, 다양한 유적들이 많은 볼거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처럼 주마간산식으로 본다고 해도 3일로 커버하기에는 어림 없었다. 아무튼 첫 방문이었고... 지오와 고운이가 함께 한 여행이었기 때문에 우리에겐 원칙이 있었다. 욕심을 내서 너무 무리를 하거나, 탈이 나기 보다는... 중간에 일부를 다 못 보는 한이 있더라도 여유를 가지고 일정을 꾸려나가자는 것이다. 그래서, 애초부터 앙코르 유적 방문 일정은 하루 보고, 하루 쉬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나름은 우리가 세운 일정이 여유가 있겠거니 했는데, 실제로는 그 중 한 두개를 자발적으로 포기했다. 어린이..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 앙코르톰(Angkor Thom) 2/2 : 바푸온(Baphuon), 피메아나카스(Phimeanakas), 코끼리 테라스(Elephants Terrace), 승리의 문(Victory Gate)

바이욘(Bayon)에서 압도 되어 밖으로 나온 우리는 바프온(Baphuon)으로 향했다. Sok Chea씨와는 나중에 코끼리 테라스 인근에 있는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했다. 낯선 곳이지만 길을 찾는데 특별한 어려움은 없어 보였고, 남은 유적들이 인근에 연계되어 있어서, 실제로도 그랬다. [바푸온(Baphuon)] 바푸온까지는 위에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생긴 200여 미터의 다리를 걸어 가야 한다. 바이욘의 사면상 건물들 속을 돌아다니면서, 잠시 멍해졌던 머리가... 이 다리를 건너면서 조금은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다. 다리 밑으로도 돌로 만들어진 길이 있는데... 왜 굳이 2미터 정도 되는 다리를 만들었을까 ?? 아마도 당시 크메르제국의 왕들이 코끼리를 타고 이동하는데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이런 다리가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