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유적을 하루에 다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린 그나마 3일 동안 보았지만... 이 역시 턱도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규모도 대단할 뿐 아니라, 다양한 유적들이 많은 볼거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처럼 주마간산식으로 본다고 해도 3일로 커버하기에는 어림 없었다. 아무튼 첫 방문이었고... 지오와 고운이가 함께 한 여행이었기 때문에 우리에겐 원칙이 있었다. 욕심을 내서 너무 무리를 하거나, 탈이 나기 보다는... 중간에 일부를 다 못 보는 한이 있더라도 여유를 가지고 일정을 꾸려나가자는 것이다. 그래서, 애초부터 앙코르 유적 방문 일정은 하루 보고, 하루 쉬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나름은 우리가 세운 일정이 여유가 있겠거니 했는데, 실제로는 그 중 한 두개를 자발적으로 포기했다. 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