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담은 사진 : 레드 버튼 진저 (Red Button Ginger, Scarlet Spiral Flag)

숙소로 사용하는 Condo의 1층 화단에 독특한 모양의 식물이 있는데, 그 녀석이 바로 이번에 소개할 Red Button Ginger다.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등 중남미가 원산지인 이 식물은 열대, 아열대 지역에서 잘 자랄 수 있는 생육조건이라서 현재는 동남아와 인도양 지역에서도 널리 재배된다고 한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붉은색 원뿔 모양의 포엽(苞葉, bract)에서 주황과 노란색의 관처럼 생긴 작은 꽃이 하나씩 나온다. 반그늘 내지는 밝은 그늘을 좋아하고, 직사광선은 잎을 쉽게 태울 수 있다. 따뜻한 기후에서 잘 자라며, 서늘한 곳에서는 생육이 둔해진다. 습한 환경을 좋아하지만 물빠짐이 좋은 토양이 필요하고, 뿌리줄기로 번식하는데 비교적 강인한 식물이라서 관리가 쉬운 편이라서 열대지역에서 조경..

Photograph 2025.12.14 0

태국에서 친해진 천사의 과일 - 파파야 (Papaya)

태국생활 4개월 째, 그 동안 조금씩 일상이 편해졌다. 이젠 은행계좌도 생겼고, Debit Card로 발급 받았다. 숙소 주변에는 몇 개의 단골 가게들도 생겼는데, 가장 먼저 단골이 된 구멍가게에서는 바나나 (주로 미니 바나나)와 파파야도 판다. 처음 2달 정도는 바나나만 사다 먹었는데, 길쭉한 녀석의 정체를 물어보니 파파야라고 했다. 사실 난 파파야 이름만 알았지 그렇게 생긴 건 몰랐었다. 소화와 배변에 좋다고 했는데, 딱히 와 닿지는 않아서 그냥 왔다가 검색을 해 보니... 항염효과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비타민 A, C가 풍부하고 항산화까지.... 그리고 가격은 1개에 35~ 40바트 정도... 이 정도면 한국에서 귀한 파파야를 태국에 사는 동안 즐기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태국 2025.12.13 2

자연을 담은 사진 : 덴드로비움 (Dendrobium)

태국은 우기와 건기가 있고, 그에 따른 기온과 습도 차이가 있어서 분명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지만... 그래도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늘 더운 곳이다. 그렇게 일년 내내 덥고 일조량이 풍부해서 그런 지, 어디에서나 쉽게 식물들을 볼 수 있다. 요즘 나의 거의 유일한 취미이자 위안거리인 25층 옥외 풀장에서의 수영도 기온이 낮아지면서 새벽에 일어나 수영을 하는 것이 조금은 부담스러워졌다. 옥외 풀장 답게 옥상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나무들과 식물들이 심어져 있는데... 그 중에서 눈에 들어온 보라색 꽃이 바로 덴드로비움 (Dendrobium) 이었다. 덴드로비움은 난초과의 식물로 원산지가 동남아시아, 호주, 태평양제도이다. 토종 식물이고 꽃이 아름답다 보니 태국에서도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은데, 코코넛 껍질..

Photograph 2025.11.3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