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태국 26

태국 : 친구와 함께 한 부부 동반 신혼여행 이야기 3편 (Year 2002) - 피피섬(Koh Phi Phi) 2

아래 지도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피피섬은 Phi Phi Don(피피돈)이라는 주섬(主島)과 Phi Phi Lay(피피레)라는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배가 피피돈의 선착장으로 다가갈수록 육안으로 보이는 바다의 모습은 우리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늘 볼 때마다 감탄하지만...  에메랄드 빛을 띤 피피섬 주변의 바다는 그 자체가 보석 같다.   원래 일정대로라면, 마야 베이(Maya Bay)에서 스너클링을 하고 나서, 섬에 상륙해 점심식사를 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배가 예상보다 늦게 도착하면서 점심식사를 먼저 하게 되었다. 식사를 마친 후, 다시 배를 타고 스너클링 장소로 유명한 '마야 베이(Ao Ma Ya)'로 향하면서 스노클링을 위한 장비(구명조끼와 물안경)를 나누어 주었다. 드디어,..

해외여행/태국 2017.10.15

태국 : 친구와 함께 한 부부 동반 신혼여행 이야기 2편 (Year 2002) - 피피섬(Koh Phi Phi) 1

방콕을 벗어나자, 처음에 매끄럽지 않았던 우리의 신혼여행이 순조롭게 풀리기 시작했다. 푸켓 공항에서 도착한 우리의 2 번째 숙소인 Horizon Beach Resort는 다행히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괜찮았다. 푸켓에서는 가장 큰 해변이라고 할 수 있는 Patong Beach 인근에 위치한 이 곳은 해변가 주위로 늘어서 있는 유흥가로부터 너무 가깝지도 않고, 그렇다고 멀리 떨어져 있지도 않아서 좋았다(너무 가까우면 밤늦게 까지 시끄럽고, 너무 멀면 접근성이 떨어지니...).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오는 여행객들을 상대하는 관광 명소라서 그렇겠지만 호텔 직원들에게는 친절과 미소가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 있었다.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한 후에 간단하게 짐을 정리하고 저녁도 먹을 겸, 현지에서 할 투어의 패키지도..

해외여행/태국 2017.10.15

태국 : 친구와 함께 한 부부 동반 신혼여행 이야기 1편 (Year 2002)

우리 두 커플(동민이네랑 찬용이네)은 2002년 5월 4일 ○○에 있는 ○○○웨딩홀에서 2시간 간격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농담처럼 주고받던 약속을... 실현한 것이다. ^^  우리가 만난 건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그 후로 우린 '동물농장'이라는 이름으로 태호, 동민, 민영, 규성, 종욱, 찬용... 이렇게 늘 붙어 다녔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우리는 각자 다른 대학, 다른 전공으로 진학을 하게 되었고, 대학 재학 중에 서로 비슷한 시기에 각자 군대를 갔다. 그중 민영이는 석사장교로 맨 나중에 군대를 갔지만... 제대를 하고 복학... 그리고 대학을 졸업한 후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조금씩 생활은 달라져 갔지만,기쁠 때나 슬플 때나 늘 곁에서 함께 한 친구들이기에 그 의미가 남달랐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

해외여행/태국 2017.10.15

태국에서 육로로 캄보디아 국경 넘기와 도착비자 2/3

50년 이상은 족히 되어 보이는 낡은 3등 기차는 며칠 전 아유타야(Ayuttaya)를 갈 때 이미 경험해 본 터라서 다들 낯설어하지 않았다. 장거리 여행이니 만큼 좋은 자리를 맡아야 할 텐데(3등 기차는 지정 좌석이 아니기 때문에 빈자리만 있다면 자기가 앉고 싶은 곳에 앉으면 된다. 에어컨이 없기 때문에 창문이 잘 열리는 곳, 화장실에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는 곳, 따가운 햇살을 피할 수 있는 곳, 의자가 흔들거리지 않는 곳… 이 정도의 조건이라면 좋은 좌석이라 말할 수 있겠다)… 하는 조바심과 달리, 이른 시간의 기차는 자리를 골라 앉기에 충분히 여유로웠다. 태국에서의 3등 기차란… 나와 집사람에게는 이제는 사라진 비둘기열차를 추억하는 시간이… 어린 지오와 고운이는 자신들이 경험해 본 적 없는 ..

해외여행/태국 2014.10.06

태국에서 육로로 캄보디아 국경 넘기와 도착비자 1/3

말레이반도에서 육로로 국경을 넘는 것은 내겐 두 번째 경험이었다. 2000년 9월에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 그리고 다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에서 태국의 푸켓까지 버스를 이용해 이동한 적이 있었다. 2018/03/21 - [해외여행/여행일정,여행준비] -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배낭 여행 일정 요약(2000.9.22~ 10.22) 유럽이라면, 나라와 나라 사이에 국경이 마치 우리나라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는 느낌 정도라서 쉽지만... 말레이반도는 이동할 도시와 도시 사이의 거리가 길어서 만만치 않다. 특히나 아직 어린 지오와 고운이에게는 이런 장거리 이동이 처음인지라, 속으론 꽤 걱정이 되었다(결정에 앞서서... 둘 다 건강하고, 엄마도 함께 있으니... 잘해 낼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이번 ..

해외여행/태국 2014.10.05

태국, 방콕 - Wat Arun(왓 아룬)-새벽 사원

새벽사원이라는 의미의 Wat Arun(왓 아룬)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현재 보수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Wat Arun(http://en.wikipedia.org/wiki/Wat_Arun)은 아래 지도에서 처럼, Chao Pharaya River(차오프라야강)을 사이에 두고 Wat Pho와 마주하고 있다. 방콕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왕궁과 Wat Prakaew(왓 프라케오), 그리고 Wat Pho를 방문하기 때문에, Wat Pho를 보고 나서 배를 타고 Wat Arun을 다녀오는 것이 좋다. 위의 지도를 확대해서 보면... Wat Pho의 북쪽 출입문 앞에 도로 길(Thai Wang Alley)이 하나 있는데, 그 길을 따라 좌측으로 곧장 가면 허름한 선착장이 나오고, 거기서 배를 타면 된다. (..

해외여행/태국 2014.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