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smell a rat이라는 표현을 다루려고 한다. 이 표현의 기원에 대해서는 정확하지 않지만, 흑사병(Plague)이 유럽에서 기승을 부렸던 14세기나 19세기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가 그 유래를 찾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14세기에는 당시 유럽 인구의 약 1/3 정도에 이르는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흑사병(페스트)은 쥐가 매개체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방역이나 보건 체계가 부족했던 당시로서는 죽은 쥐를 빨리 찾아내어 제거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였고, 죽은 쥐에서 나는 지독한 악취를 잘 찾아내는 개들의 뛰어난 후각을 활용해서 이 일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쥐의 냄새를 맡는다는 것이 '구린내가 나다', '(나쁜 일이 일어날) 낌새를 느끼다'는 의미로서 그와 비슷한 상황이나 사람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