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캣츠비'로 알려진 F. Scott Fitzgerald의 미국 소설 'The Great Gatsby'는 나에게는 불편한 책 중에 하나였다. 왜냐하면 20년도 전에 책을 구입했건만, 앞에 몇 페이지를 읽다가는 그만두기를 몇 차례 했던 까닭이다. 나는 이 책 외에도 종종 그런 경우가 있는데, 그래도 몇 년이 지난 후에는 어떠한 이유에서건 다 읽기 때문에...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 읽지 못한 책에 대해서 '아직은 때가 되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 편하게 생각을 하곤 한다. 그런데, 이 책에 경우에는 강산이 두 번 바뀔 정도의 세월이 지나도록 마무리를 못했으니, 지지난 토요일날 지오가 뜨거운 물을 옮기다가 화상을 당하는 바람에 부천에 있는 화상전문병원에 입원을 했다. 지오의 보호자 겸 간병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