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은 세계적인 여행 도시답게 다양한 스펙트럼의 숙소와 식당이 있다.
2014년에 다녀온 17박 18일의 가족 여행은 나에게도 10여년 만에 다시 찾은 방콕이었지만... 바뀐 것도 많은 반면에 여전한 것들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 중에 하나가 후아람퐁역(Hua Lamphong Station)이었다.
후아람퐁역은 캄보디아를 기차를 이용해서 육로로 넘어갈 계획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는 교통의 중심 역할을 해 주었고, 이미 치앙마이와 아유타야 등을 오고 갈 때, 몇 차례 이용한 적이 있어서 친숙한 장소이기도 했다.
그래서 역 근처에 있는 숙소 중에서 가격 대비 괜찮은 곳을 고르다가, 조금 거리는 떨어져 있지만 숙소의 실내 사진이 깔끔한 iSanook을 선택했다.
iSanook 홈페이지 : http://www.i-sanook.com/ko-kr
방콕에서 캄보디아를 갔다가 다시 방콕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처음 이용할 때 마음에 안 들면 돌아올 때는 다른 숙소를 이용할 계획이라서 큰 부담은 없었다.
2014/10/04 - [해외여행/여행일정,여행준비] -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17박 18일 가족 배낭여행 계획 및 일정
이곳은 호텔이라기 보다는 Residence에 가까운 느낌이다.
아래 사진 중에서 건물과 건물 사이에서 찍은 것이 있는데, 그걸 보면 알 수 있는 것처럼.... 약간은 기숙사와 비슷한 느낌도 나고... 일반적인 호텔의 분위기랑은 조금 차이가 있다.
2014년 당시에는 오픈을 한 지 그리 오래된 편이 아니어서 실내 인테리어도 나쁘지 않았고, 무엇보다 직원들이 친절했다.
그리고, 수영장 옆에 동전 세탁실이 있어서 우리 처럼 저예산 여행자(Budget Traveller)들에게는 메리트가 있는 곳이다.
특히 건조기까지 같이 있어서 더 편했는데, 동네 빨래터 분위기도 있어서 이곳에서 세탁물을 처리하는 동안에 멕시코에서 온 부부와 담소를 나눈 것도 이곳에 머문 재미 중에 하나였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함께 있는데, 샤워 부스로 구분되어져 있다.
이곳은 후아람퐁역에서는 직선 거리로 약 1km이지만, 실제로 걷는다면 1.5km 정도 생각을 해야 한다.
그래서 나처럼 걷기를 즐기는 사람이 혼자 돌아다니기엔 괜찮지만, 짐을 들고 한 낮에 걷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직원들이 친절하고... Call Taxi나 Tuk Tuk도 부르면 잘 와서, 불편한 점은 없었다.
특히나 장점 중에는 주변에 그만 그만한 동네 식당들이 포진해 있다는 것인데... 음식 맛도 괜찮고, 외국인 관광객에게 친절하다.
가까운 대로변에 편의점이 있어서, 우리는 밤에 야식으로 태국 톰얌 컵라면을 즐기곤 했다.
한 가지 더 빼 놓을 수 없는 장점...
그건 바로 아침마다 근처에 작게 간이 과일 좌판이 펼쳐 진다는 것이다.
아침 잠이 적은 나는 집사람이랑 아이들이 일어날 때까지 1~2시간의 여유가 있었는데... 늘 밖으로 나와서 주변도 둘러보고, 망고스틴이나 바나나, 람부탄 등을 사 가지고 들어가서, 아침 과일로 함께 먹고는 했다.
우리 아이들도 숙소에 대해서 까다롭지 않은데... 딱 하나 따지는 부분이 있다면...
수영장이 있느냐 하는 것이다. 우리 가족 모두는 수영하고, 물에서 노는 걸 좋아한다.
iSanook의 경우도 수영장이 있는데... 실내 수영장이나 야외 풀장에서 2~3개 라인 정도의 크기로 되어 있는 수영장이다.
이 수영장의 단점이라면... 수심이 1.3 ~ 1.5m 정도 되는 단일 풀장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수영을 못하고 키가 작은 어린이들에게는 적당하지 않다.
이렇게 해서 iSanook에 관한 내용은 마무리를 지을까 한다.
홈페이지에 한글도 지원을 하는 거 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긴 한가 보다.
초창기에 배낭여행을 할 때는... 매장에 전시되어 있는 한국 제품들도 조잡하고, 여행지 마다 한글 설명은 찾아볼 수도 없었는데...
20년 사이에 많은 발전이 있었다. 그래서 유명 관광지에 한글 설명도 많이 접할 수 있는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위의 지도에서는 iSanook Residence로 표시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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