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점심시간에 다음에 올라온 뉴스를 보다가, 태국의 피피섬도 일시 폐쇄를 한다는 기사를 읽었다.
나도 신혼여행을 포함해서 두어번 그곳에 갔던 적이 있고, 레오나르도 디 카프리오가 주연했던 영화 'The Beach'는 영문 페이퍼백 책을 구입해서 읽기도 한 터라서... 무슨 내용인가 싶어 관심을 가지고 클릭을 했다.
(사실 소설 'The Beach'의 배경은 태국의 동부쪽 섬이고, 영화를 촬영한 곳은 서부인 푸켓에서 가까운 피피섬이었다.)
2017/10/15 - [해외여행,출장/태국] - 태국 : 친구와 함께 한 부부 동반 신혼여행 이야기 2편 (Year 2002) - 피피섬(Koh Phi Phi) 1
2017/10/15 - [해외여행,출장/태국] - 태국 : 친구와 함께 한 부부 동반 신혼여행 이야기 3편 (Year 2002) - 피피섬(Koh Phi Phi) 2
그런데, 대충 기사를 스킵하며 읽다가 밑으로 내려가다니 민망한 사진이 나타났다.
피피섬과는 다른 지역이지만, 시말란군도의 산호에 누군가 한글 이름 석자를 남겨놓은 것이다.
여행을 하며 관광지를 돌아다니다 보면... 별별 사람들을 다 보게 되지만, 그 사진을 보는 내 자신이 다 민망했다.
참... 부끄럽고 한심하지 않을 수 없다.
속으로... "그리하니, 박영숙이 좋아하던?"이라고 그 낙서를 한 사람에게 묻고 싶을 지경이었다.
남의 것을 소중히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은 좋은 곳에 관광다닐 생각 말고, 제발 자기 집에서만 지냈으면 싶다.
돌아다니면서 민폐 끼치지 말고....
다시, 본래의 내용으로 돌아와서, 얼마전 필리핀의 두테르테대통령도 보라카이섬을 비슷한 이유로 폐쇄조치한 적이 있었고...
그로 인해서 태국인들은 물론 많은 관광객들이 불편함을 겪긴 하겠지만 장래를 봐서는 바람직한 일이라서, 개인적으로는 환영하는 바이다.
이번 폐쇄 조치는 2018년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4달간이라고 한다.
그리고, 새로운 뉴스인줄 알았는데, 검색해 보니... 상당히 묵은 기사였다.
4달이란 시간이 환경을 보존하고 회복하는데 충분한 지는 모르겠지만, 모쪼록 이번 조치를 통해서 앞으로도 계속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잘 유지될 수 있기를 바란다.
[덧말] 2018년 10월 3일 현재 피피섬의 마야 베이는 아직 폐쇄중이고... 아래와 같은 변경이 있었다.
2018/10/03 - [이슈,시사,상식] - 태국 피피섬(Ko Phi Phi) Maya Bay 폐쇄 기간 무기한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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