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우리나라도 외국인의 유입과 국제(?) 결혼이 확대되면서 다민족 다문화 사회로 급속하게 바뀌어 가고 있다는 이야기을 많이 한다. 단일민족으로 수천년을 살아온 우리에게는 최근의 변화가 낯설고, 사회 일부에서는 거부감까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이제는 교통이 발달하고, 국가들 사이에 교류가 활발해 지면서... 이러한 흐름은 거슬릴 수 없는 대세가 되어 버린 듯 하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가장 대표적인 다민족, 다문화 국가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면적으로는 작은 도시국가라고 할 수 있는 싱가포르는 여행에 있어서는 단시간에 가장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게다가 유레일 등의 철도망으로 연결되어 국경을 넘는 것이 마치 인접 도시를 가는 것 같은 유럽만큼은 아니더라도 말레이반도의 여러 국가들.... 즉,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을 한번에 또는 나누어서 둘러볼 수 있는 말레이반도 여행의 출발점 내지는 종착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2018/03/21 - [해외여행/여행일정,여행준비] -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배낭 여행 일정 요약(2000.9.22~ 10.22)


2014/10/04 - [해외여행/여행일정,여행준비] -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17박 18일 가족 배낭여행 계획 및 일정







싱가포르는 화교, 말레이시아 사람, 인도 사람, 인도네시아 사람, 서양사람 등 여러 민족들이 모여살고 있기 때문에 언어, 종교, 음식 등의 문화 역시 다양하다.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곳은 차이나타운과 리틀인디아(Little India)다. 



[차이나타운]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힌두사원인 스리 마리암만 사원의 고프람]



차이나타운(Chinatown)은 세계최대 루프탑 수영장(Rooftop Pool)인 인피니티풀(Infinite Pool)로 최근 싱가포르하면 대표적인 랜드마크처럼 떠오르는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그곳에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을 가지고 있는 2개의 사원을 볼 수 있는데, 하나는 바로 위에 사진에서 보이는 힌두사원인 스리 마리암만(Sri Mariamman)이고, 다른 하나는 불교사원인 시안혹켕{Thian Hock Keng Temple, 천복궁(天福宮), Temple of Heavenly Happiness, 또는 티안푸 템플(Tianfu Temple)이라고도 불림}이다.



불교사원이야 우리나라에도 사찰이 많으니 그런가 보다 하는 정도였지만.... 힌두사원의 경우에는 2000년 당시에는 난생 처음 본 터라서 꽤나 인상적이었다.



스리 마이람만 사원의 경우는 규모면에서 보면 그렇게 크다고도 할 수 없는데, 입구에 있는 고프람{Gopuram, 고프라(Gopura)라고도 하며, 힌두사원에서 기념물처럼 크고 화려하게 장식된 입구 역할을 하는 탑을 말함}은 정말이지 이국적이고 이색적이었다.


정말 종교적인 건축물로는 보다 보다 처음 보는 모습이었으니 말이다.



당시의 나에게는 너무 이질적이다 보니... 충격적이다 못해 약간의 섬뜩함마저 느껴졌다. 



[화려한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는 스리 마리암만 사원]



이러한 힌두사원의 치장과 분위기는 사원의 내부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짧은 시간 동안에 사원을 둘러 본 것만으로 내가 경험해 본 적이 없는 다른 종교에 대한 시야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정말 세상은 넓고...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각양각색의 생각과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구나!!! 



1827년에 세워졌다고 하는 이 사원은 새로운 힌두교 이민자들에게는 피난처이자, 그들이 싱가포르에서 자리를 잡을 때까지 안식처가 되어주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모시는 마리암만(Mariamman) 여신은 맨 밑에 링크된 자료에는 질병을 치료하는 능력을 가진 신이라고 설명되어 있는데, 위키 자료에 따르면 인도 남부에서는 '비(Rain)의 여신'이라고 한다. 



스리 마리암만사원 관련 위키 자료 : 

https://en.wikipedia.org/wiki/Sri_Mariamman_Temple,_Singapore




[불교사원인 시안혹켕 사원]


스리마리암만 사원 보고 나서 간 곳은 1839년에 건축되었다는 이 역시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사원인 시안혹켕 사원이었다. 


이 사원 역시 규모면에서는 그다지 크지 않은데, 장식은 화려하기 그지 없었다. 



남중국해를 통해 이곳에 정착한 사람들이 바다의 신이 마주(Mazu, 媽祖)에게 감사하며 지었다고 하는데, 특이한 점은 사원을 짓는데 있어서 못 하나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내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보수 공사가 한창이었다. 



시안혹켕(Thian Hock Keng Temple) 관련 위키 자료 : 

https://en.wikipedia.org/wiki/Thian_Hock_Keng



차이나타운이라는 이름과 걸맞게 이곳에서는 중국 음식을 파는 가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길을 걷다가 딤섬을 파는 가게를 지나게 되었다. 친구의 추천을 받아서 딤섬의 일종인 Char Siew Soh(차슈소, 叉燒酥)를 사 먹었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과 부드러운 고기의 풍미가 일품이었다.  

 

 

Char Siew Soh가 어떤 음식인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s://www.thetastybiteblog.com/chinese-roast-pork-pastry-puffs/

 




[리틀 인디아(Little India)]



리틀인디아는 인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거리를 말한다. 


이 곳에도 스리 비라마칼리아만(Sri Veeramakaliamman)이라는 힌두사원이 있는데, 이 곳에 간 목적은 사원을 보러 갔다기 보다는 인도 음식을 맛 보러 간 것이었다.



인도 거리인 만큼 이곳에서는 커리(Curry), 로티(Noti), 난(Nan) 등 인도의 전통 음식을 많이 접할 수 있다.


[스리 비라마칼리아만(Sri Veeramakaliamman) 사원]



'스리 비라마칼리아만(Sri Veeramakaliamman Temple)'은 앞 서 보았던 '스리 마리암만(Sri Mariamman) 사원'에 비해서는 덜 충격적이었다.



스리 비라마칼리아만(Sri Veeramakaliamman)관련 위키 자료 :

https://en.wikipedia.org/wiki/Sri_Veeramakaliamman_Temple




그도 그럴 것이 고프람의 규모도 상대적으로 작을 뿐 아니라, 이미 한번 본 후라서 두 번째엔 어느 새 조금은 익숙해 진 탓이었다.



이 사원은 시바(Shiva)신의 아내인 칼리(Kali) 여신에게 바쳐진 사원인데, 칼리 여신은 벵갈지방에서 인기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1881년에 그 지역 출신의 노동자들이 이 사원을 지었다고 한다. 





위의 내용들과 관련해서 Visit Singapore 사이트를 참고로 링크해 본다. 

https://www.visitsingapore.com/ko_kr/




[Posting 후 추가한 부분]



[Sri Srinivasa Perumal Temple]



2019년 1월 13일에 이 글을 올리고 나서, 약 1주일이 지난 오늘(2019년 1월 21일)은 Thaipusam이라는 힌두교 축제가 있는 날이다. 친구가 축제 구경 차, 리틀 인디아에 있는 Perumal 사원에 간 김에 사진 몇 장과 동영상을 보내주어서... 함께 올려 본다.



Sri Srinivasa Perumal Temple 관련 위키 자료 :  

https://en.wikipedia.org/wiki/Sri_Srinivasa_Perumal_Temple



힌두사원은 힌두교와 관련한 축제나 행사가 있을 때 마다,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만약, 해당 기간에 사원을 방문하게 된다면.... 그들의 축제에 함께 동참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Thaipusam에 관한 위키 사이트 : https://en.wikipedia.org/wiki/Thaipusam


Thaipusam Festival을 소개하는 싱가포르 웹사이트 : http://thaipusam.sg/







Posted by 순간을 머무는 바람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tripcell.tistory.com BlogIcon 캡틴용 2019.01.30 16: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릴적 해양청소년단 하면서 가봤던 싱가포르.. 너무 어릴적이라 기억이 선명하진 않지만
    날씨도 좋고 거리도 깨끗하고 좋았던 인상으로 남아있습니다
    필름카메라(?)로 찍으셔서 그런지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게 옛날 사진앨범을 보고싶어지네요
    여러가지로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당

    • Favicon of https://geoever.tistory.com BlogIcon 순간을 머무는 바람 2019.01.30 21: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 땐 디지털 카메라가 없어서 지금처럼 찍고 나서 바로 확인하거나... 우선 사진에 담고 나서, 나중에 고르는 사치를 누릴 수 없었습니다. 저 역시 20년 정도 된 그 때가 아직 새록새록 하네요. 좋게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