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여행일정,여행준비

여행 준비 - 계획 세우기, 짐 꾸리기 등등...

engbug 2018. 3. 18. 19:27

* 들어가기에 앞서 *

 

솔직히 여행 준비에 대한 전반적인 기술을 한다는 것이 나에게는 상당히 주제넘은 짓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나보다 못한 분들에게는 참고가... 더 경험도 풍부하고 노하우도 많은 분들에겐 자신의 지난 시절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렇게 몇 자 적어 본다. 

 

주어진 문제를 푸는 데 있어... 답을 내는 방법이 어디 한 두 가지만 있겠는가...? 다른 사람의 경우를 거울삼아서, 자기 나름대로의 방식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 생각할 때... 다만, 나의 경우가 어떤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혹시, 읽다가 궁금하거나... 함께 나누고픈 이야기 있다면, 댓글이나 메일을 이용해서 글 남겨 주세요. 

 

2017년 1월 2일  두바이 공항  부근에서 맞이한 일몰

 

1. 여행 계획 세우기.

 

여행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 제일 먼저 선택하는 것은 여행을 하고자 하는 나라나 지역이 아닐까 싶다. 

우선 자신의 취향이나 선호도에 따라서 가장 마음을 끄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서 준비를 시작해 보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계획의 수정이나 변경 또한 가능하리라 본다. 실패나 오류도 공부다... ^^

 

다음은 여행 일정을 대략적으로 잡고 (너무 빡빡하게 잡는 것은 그리 권하고 싶지 않다... 여유로움이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여행 경비를 계산해 본다.

 

이때 너무 적게도 너무 많게도 잡지 않는 것이 좋은데.. 자신이 생각하는 일일 최소 체제 비용에 약간의 비상금 정도를 더해서 여행 일수를 곱한 다음에 가감을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지 않을까..?? 그리고 요즘은 신용카드가 일반적이니까... 인터내셔널 카드라면 비상용으로 가지고 있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싶다. 

 

사정은 변하기 마련이다. 현지의 사정이 자신이 예상한 것과 차이가 난다고 해서 당황해할 필요는 없다. 주어진 조건에 맞게 적응하면 되는 거니까. ^^

 

어디를 갈 것인가라는 관점에서는 시간과 경제적인 여건이 허락한다면 당연히 유럽을 추천하고 싶다.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가성비로 볼 때는 최고라고 생각된다. 그 만큼 볼거리도 많고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태국의 피피섬이나 필리핀의 민도로섬도 좋고...

바다를 선호하지 않은다면... 태국 북부의 치앙마이나 말레이시아의 카멜론 하이랜드도 괜찮을 것이다.

 

 

 

2. 항공권 구입과 환전, 제 증명서 발급...

 

배낭여행 시에 가장 목돈이 들어가는 부분이 바로 항공권이다. 

나의 여행 경험이란 것이 미미한 것에 불과해서 이런 쪽으로는 특별한 팁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요즘은 온라인을 통해 항공권을 비교하기 쉽기 때문에 인터파크 항공권이나 Skyscanner에서 일정에 맞춰 조회를 해 보면 될 것 같다. 물론 일정을 미리 정할 수 있다면 행사가 또는 얼리버드 가격으로 나온 항공권을 먼저 예약해 두는 것도 방법이다.

 

한 번에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Stopover를 이용하거나, In과 Out를 따로 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나의 경우에는 가족여행으로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을 다녀올 때 베트남항공의 무료 Stopover 서비스를 활용한 적이 있었는데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유용한 경험이었다. 

 

2014/10/04 - [해외여행/여행일정,여행준비] -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17박 18일 가족 배낭여행 계획 및 일정

 

 

환전은 그 나라의 환율이나 환전 상황을 고려해서 어느 화폐로 할 것인지를 정하고, 만약 치안이 좋지 않은 지역을 여행하게 된다면 여행자수표(T/C)를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 환전 시 T/C가  좋은 환율을 제공해 주고, 무엇보다 도난 시에 재발급이 가능하다. 

 

2017/11/11 - [해외여행/유럽] - 유럽, 독일 뮌헨(München, Munich) - 여행자 수표를 도난 당하다.

 

제 증명서로는 국제학생증, 유스호스텔증... 등등이 있는데 유럽에서는 꽤나 유용하다. 

하지만 동남아 국가들에서는 별달리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만약 박물관 등을 가는 일정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면, 많은 경우에 학생 할인을 제공하기 때문에 국제학생증은 꼭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출국할 때나 입국할 때나 공항은 늘 설레임이 있다.

 

3. 무엇을 가져가야 하나...?

 

사람마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용품들에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는 자신의 생활을 하나하나씩 따져서 그때그때 필요한 물품들을 적어 두었다가 거기서 취사선택을 하는 것이다.

 

참고로 나의 여행 시 준비물을 나열해 보면....

 

휴대용 일기장, 필기도구, 속옷(3-4장), 양말 4켤레, 읽을거리, 가이드 북 또는 여행자료를 담은 노트북, 휴대용 여행세트(세면도구 - 치약, 칫솔, 빗, 거울, 비누, 샴푸, 구급약...) 비옷 또는 우산, 편하게 입을 바지, 티셔츠 2-3장...  그밖에는 수영복, 물안경, 편지지 세트, 선글라스, 손수건... 지갑은 가능한 앞 주머니 또는 작은 가방으로 해서 내 앞쪽으로 메는 것이 좋다. 

 

배낭여행을 하다 보면, 한 짐씩 짊어지고 다니는 서양 여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물론 필요한 물건들이 그때마다 다 있다면 좋겠지만...

 

나의 지론은 '짐이 가벼울수록 몸이 편하고... 몸이 편해야 여행이 즐겁다'이기 때문에 가능한 불필요한 건 생략하거나 다른 것으로 대체하는 편이다.

 

그리고, 요즘 항공기 안전 기준이 강화되면서 일정 용량 이상의 배터리, 액체류 등 기내 반입 금지품목이나 위탁수하물 금지품목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아래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조회 사이트를 통해서 짐 꾸리기 전에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기내 반입 금지품목(위험물 포함) 조회 사이트

https://avsec.ts2020.kr/avsc/main.do 

 

 

 

4. 그 밖에 하고 싶은 말...

 

가능한 많은 공부.. 여기서 공부란 여행 가이드 북을 달달 외우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를 해 가는 것이 좋다는 건 두 말할 필요도 없지만...

 

많은 것을 알고 있을수록, 이해도 그만큼 빠를 수 있기 때문에 언어며 그곳에 있는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한 사전 지식을 공부해 가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의 여행지에 가서도 현지 신문을 읽는다든가 그곳에 대한 안내 책자를 틈나는 대로 읽어 보는 것이 보이지 않는 힘이 될 것이다.

 

가능한 선입견보다는 열린 마음으로 사람과 사물에 접근했으면 싶다.

미리 판단하지 말고, 두루 경험한 다음, 조심스럽게 어떤 답에 접근하는 것이 좀 더 바람직한 것에 가깝지 않을까...?? 

 

언어에 대해서는, 영어권 국가가 아니라면 기본적인 회화 정도면 여행을 하는 데는 문제가 없고... 잘하면 잘할수록... 사람들 만나는 일이 재밌어 지니까 여행이 보다 윤택해진다고나 할까..?? ^^ 

(왜 영어권 국가를 꼬집었냐면... 아무래도 본토 사람들 앞에서는 영어 사용에 기가 좀... 죽기 마련이라... 그렇다고 겁낼 건 없다. 대신 영어가 안 통해서 답답한 경우보단 훨씬 편하고... 첨에만 좀 그렇지 이야기하다 보면 다 들리고... 그들도 못 알아들으면 rephrase를 해 준다.)

 

두바이 공항 터미널

5. 그래도 못다 한 말...

 

우리의 밑천이라면 건강과 패기라는 생각이 든다.

 

여행 가기 전과 여행 시에 항상 건강에 신경 쓰고... 무엇에 건 호기심을 가지고 알려고 하는 자세를 견지했으면 싶다. 가이드가 있는 경우, 알아듣건 일부만 알아듣건... 열심히 들어보려고 하고, 의문이 나면 서슴없이 물어보자... 그리고 귀동냥으로 듣는 경우라도.. 그런 거 묻는다고 화내는 경우는 거의 못 봤다. 오히려 관심을 갖고 다가서는 모습에 미소와 친절한 답변으로 답하기 때문에... 그런 일에 용감하고... 인색하지 마시기를...

 

우리가 서로를 좀 더 알고 이해할 때... 세상은 보다 아름답고 살만한 곳이 되어가지 않을까...?

 

그리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에 대해서도 개인적인 의견을 몇 자 적어 보자면... 

스스로 걷지도 못하는 아기를 유모차에 태워서 여행을 하시는 분들도 있고, 10세 미만의 아동과 함께 여행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나름의 의미도 있고 가치도 있을 수 있겠고... 아이들만 두고 여행을 갈 수 없는 사정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적어도 10살은 넘고 스스로 일정을 함께 소화할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그 여행을 통해서 좋은 추억과 경험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분명 부모의 욕심과 자녀의 삶은 다를 수 있음을 아이들의 입장에서 충분히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