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사우디아라비아의 담맘국제공항과 그곳에 있는 이슬람 사원의 모습을 소개하는 내용을 올린 적이 있다.
2019/04/20 - [해외여행/사우디아라비아] - 사우디아라비아, 담맘국제공항(King Fahd International Airport)과 모스크(Mosque)
당시(2019년 4월초)만 해도, 공공장소에서 사진을 찍는다는 것에 부담을 느꼈던 터라 담맘국제공항의 내부 모습을 담은 사진을 소개할 수 없었는데,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는 몇 개월 만에 도 달라진 사회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그래서 2019년 10월 말에는 혹시나 내가 사진을 찍다가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느끼지 않으면서 공항 내부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현지인... 특히나 여성의 사진을 찍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여기서 말하는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주변의 모습이나 다른 피사체를 찍는 과정에서 우연히 해당 현지인 또는 현지인 여성을 담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사진에 담길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사진을 찍는 것은 어느 나라에서나 상식 밖의 일이기 때문에 거론할 여지도 없다.
담맘공항의 층수는 약간 복잡하다. 우선 기본적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건물 층수를 셀 때, 영국식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의 1층은 Groud Floor가 되고, 2층부터 First Floor로 본다.
그런데, 공항은 경사지 건물처럼 차량을 타고 내리는 장소에 따라 위아래가 갈리다 보니, 헛갈린다.
아래 공항 안내 정보를 담은 사이트에서는 담맘 공항이 6층으로 되어 있고, 5층이 국내(Domestic)와 해외(International) 출국장으로 안내되어 있다.
담맘 킹파드 국제공항 안내 자료 링크 :
http://the-saudi.net/kfia/magazine/kfia-english-2.htm
그런데, 실제로는 국내선 출국장은 국제선 출국장의 아래 층에 있다.
위와 아래의 있는 사진에서 보면, 분수대(?)가 있는 곳이 국내선 출국장이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는 층이 국제선 출국장이다.
사진에서 보이는 사람들 중에 흰색 옷을 입은 사람들은 사우디 남자들이라고 보면 되겠다. 그들의 두건은 흰색 또는 붉은색과 흰색이 격자무늬로 교차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옷은 대개 흰색이다.
여성의 경우에는 십중팔구는 검정색 아바야(Abaya)를 입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요즘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가 하루아침에 바뀌기는 어렵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여성들이 모두 니캅(Niqab)이나 부르카(Burka)를 착용하고 있는 것을 봐도 그 일면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시내에 있는 쇼핑몰에서는 얼굴을 드러낸 여학생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사우디 여성의 사회 참여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다. Vision 2030에 한 부분에는 여성이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여성이 직업을 가지고 수입이 생기면 그만큼 국가 경제가 성장하고 내수와 소비도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일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과.... 진행 과정이 순조롭기만 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여기에 올린 사진들은 모두 출국장의 모습인데, 입국장의 경우에는 입국심사를 마치고 수하물을 찾아 나오면 24시간 운영하는 환전소가 바로 출구 옆에 있고... 근처에는 역시 24시간 운영하는 통신사 부스가 있어서, USIM을 구입할 수 있다.
그리고, 공항에 마중 나온 사람이 없다면... 100리얄 정액을 받는 시내까지 가는 택시(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셔틀버스는 없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대중교통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서, 우리의 상식으로 접근하면 곤란하다)를 타거나, 우버(Uber)를 이용할 수도 있다.
다만, 우버(Uber)를 이용할 경우에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40km가 넘고 중간에 황량한 지역이 꽤 넓게 펼쳐져 있기 때문에 안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담맘공항 화장실에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점이 있는데... 그건 바로 위에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기도를 하기 전에 씻는 세정 장소가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시설은 담맘공항에서 처음 보았기 때문에 신기해서 다른 사람이 없을 때 사진으로 담았다.
위의 사진은 출국심사를 마치고 게이트로 가기 전에 있는 면세점이다. 면세점 규모도 작은 편이고... 다양한 물건들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별로 구경을 하거나 살 물건이 없다.
하지만, 요즘 사우디 정부가 관광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어서, 몇 개월 후에는 관광 기념품이란 것도 좀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본다.
기도실은 무슬림 국가의 공항에서는 꽤 볼 수 있다. 모스크의 경우에는 여성이 모스크에 가서 기도를 해야 할 의무는 없기 때문에 모든 모스크가 여성 전용 기도실을 갖추고 있는지 의문이다. 그런데, 담맘공항 출국장에 있는 기도실에는 이렇게 여성 전용 기도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2019/07/14 - [해외여행/사우디아라비아] - 사우디아라비아, 이슬람 사원 - 모스크(Mosque)에 관한 이야기
드디어 게이트다. 위에 나무 모양은 사우디의 전통 선박 모양인 것 같다. 좌측엔 27이, 우측엔 아리비아 글씨로 27이 쓰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으로 담맘공항의 분위기를 대강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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