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권으로 사전 비자 발급 없이 갈 수 있는 해외 국가들은 상당히 많다.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국가의 수를 가지고 여권 파워를 가듬할 경우에 2018년 현재 대한민국 여권은 188개 국가를 비자 없이 방문 가능하다고 하고, 이는 세계 2~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는 사전 비자를 발급 받아야 방문이 가능하다. 즉, 무비자는 물론 도착비자도 허용되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 몇 년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비자 발급 수수료를 100~200만원대로 턱없이 높이 받아서 업무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야 하는 사람들이나 기업들에게 부담이 되어 왔다.
그러다가 아래의 글에 나오는 것처럼 올해 들어서 비자 발급 간소화가 실행되면서, 이제는 Work VISA외에 방문 비자는 5년 복수 비자(Multiple Visit VISA)로 단일화되었고, 비용 역시 보험료를 제외하고는 10만원대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2018/04/26 - [이슈,시사,상식] - 사우디아라비아 비자(VISA) 발급 간소화 - VISA 수수료(Fee) 인하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2013년도에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때에는 VFS라는 비자발급대행기관이 해당 업무를 대행하지 않고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에서 직접 비자 발급 업무를 할 때였다.
그때, 예정에 없이 급하게 가게 된 바람에 영사에게 협조 요청 공문도 보내고, 직접 통화도 했던 기억이 난다. 덕분에 3~4일에서 보통은 1주일 정도 걸리는 비자 발급을 2일 만에 받을 수 있었다.
[비자 신청 및 발급 관련 참고 사항]
1. 신청 관련 서류, 건강검진 및 NOC(No Objection Certificate)
방문 VISA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사우디 현지의 스폰서로부터 받은 현지 상공회의소 인증 초청장, 재직증명서 등과 함께 위와 같은 VISA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해야 한다.
Work VISA를 신청하는 경우처럼, 건강검진이라던가 범죄경력 회보서 및 NOC 등은 해당 사항이 없다.
건강검진의 경우에는 현지 Work VISA를 신청할 때, 반드시 GCC 규정에 따른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그 건강진단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밖에도 범죄경력 회보서와 수사경력 회보서, 그리고 NOC(No Objection Certificate)라는 독특한 증명서도 필요하다. NOC는 기존에 Work VISA를 발급해 주었던 스폰서로부터 해당 신규 Work VISA 신청자에 대하여 새로운 스폰서로 하여 Work VISA를 발급하는데 이의가 없음을 증명하는 서류를 말한다.
https://gcchmc.org/Images/RulesAndRegulationForMedical2019.pdf
그리고 별 건 아니지만, 상기와 같이 제출한 서류의 진의에 대한 보증과 만약 그와 다른 부분이 확인될 경우에 비자 신청이 거절될 것임을 확인하는 서류를 제출한다.
2. 방문자 보험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는 외국인은 의무적으로 보험을 가입하게 되어 있는데, 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나 질병 등으로 인한 치료 및 본국 송환 등을 커버할 목적으로 이런 보험을 들게 하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보험료는 신청자의 연령 등에 따라서 다르게 계산되기 때문에 비용이 저마다 다르다.
3. 인터뷰 및 생체 인식
인터뷰라고 해서 별 내용은 없다. 제출한 서류에 대한 확인과 그 과정에서 기재사항의 오류가 있는 경우에는 이를 반환하고 다시 준비해야 하는 등의 일반적인 행정 절차이다. 따로 질문을 하거나 하지는 않으며, 예전에는 아랍국가 출신의 VFS 직원들이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이제는 모두 한국인 직원들로 바뀐 것 같다.
그리고, 서류적인 하자가 없으면 비자 수수료와 보험료를 납부하고, 이 과정에서 발급된 비자를 수령할 방법을 정한다. 이때 택배로 수령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맨 아래 나와 있는 것처럼 택배를 받을 주소와 연락처를 비자 신청자 본인이 직접 기재를 하여 제출한다.
해당 인터뷰 절차가 끝나면, 다음은 생체 인식인데 손가락 10개의 지문과 함께 홍채(Eye Iris) 인식을 하게 된다.
한 가지 웃지 못할 부분은 한국인의 경우, 이와 같이 VISA 신청 단계에서 생체 인식을 모두 마치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게 되는데, 공항에서 다른 외국인들(다른 외국을 모두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입국 절차시 함께 있던 외국인의 말에 따르면 자기는 이러한 생체 인식을 하지 않았다고 함)과 함께 그 절차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4. 비자 수령 방법
신청한 비자가 차질 없이 발급이 되면, 여권에 위의 사진에서 처럼 VISA스티커가 붙여져서 나온다.
이때, 비자(VISA)가 발급된 여권을 수령하는 방법은 직접 VFS센터를 방문하거나, 택배로 받는 방법이 있다. 보통 택배의 경우에는 비자 발급일로부터 수령일까지 2일 정도는 봐야 하기 때문에 정 급한 경우라면 직접 방문해서 수령해야 한다.
위에는 신청한 비자의 진행 상황 등을 확인하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는데, 비자 신청서 및 인터뷰 과정에서 기재한 휴대폰 번호로 계속해서 진행 경과가 문자로 발송되기 때문에 굳이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확인하지 않아도 어떻게 되고 있는 상황인지를 쉽게 알 수 있다.
끝으로 VFS KOREA는 남대문 근처에 있는 단암빌딩 5층에 위치해 있다.
방탄소년단(BTS)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콘서트와 관련해서 관심을 가지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많은데, 아래 관련 내용도 참고 바랍니다.
2019/07/21 - [이슈,시사,상식] - 방탄소년단(BTS), 사우디아라비아 콘서트 - King Fahd International Stadium
사우디아라비아 관광비자(Tourist VISA) 관련 새로운 뉴스가 있어서 추가합니다.
아래 Gulf News와 Arab News 기사에 따르면 2019년 9월 27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가 성지 순례 목적 외의 일반적인 관광비자를 허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비자는 50여개국가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비자 수수료는 사우디 화폐단위인 리얄(Saudi Riyal)로 440(USD117)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기사 내용대로라면, 관광비자의 체류 기간은 90일, 발급 방법은 온라인 또는 도착비자(VISA on Arrival)가 모두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아직은 구체적인 방침이 공식적으로 공개된 것은 아니어서 조심스럽지만, 앞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는 것이 훨씬 수월해 질 것 같네요. 해당 50개 국가에 당연히 대한민국도 포함될 것이라 예상되고요.
아마도, 방탄소년단 콘서트와 관련한 비자도 해당 관광비자가 적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전자비자(E-VISA) 발급 시작
아래 뉴욕타임즈의 관련 뉴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서 당초 예정된 일정대로 전자비자(E-VISA) 서비스를 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시행 초기인데다가... 제 자신도 실제로 신청해 본 것은 아니라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없으니, 해당 정보에 대하여는 글을 읽읏시는 본인이 검토하고 판단하여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nytimes.com/2019/09/27/travel/saudi-tourist-visa-questions.html
뉴욕타임즈 기사 중간에는 전자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사이트 주소가 아래와 같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당 사이트에 하단에 보이는 Terms and Conditions의 내용에 따르면, 해당 사이트는 Saudi Commission for Tourism and National Heritage(사우디 관광 및 역사 유산 위원회)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안내됩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전자비자(E-VISA) 신청 사이트]
사우디아라비아 관광비자가 활성화 되면서 관련 내용을 따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래 링크된 내용을 참고 바랍니다.
2019/12/15 - [해외여행/사우디아라비아] - 사우디아라비아, 관광비자 - 전자비자(e-VISA) 및 도착비자(VISA on Arrival) 관련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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