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다른 포스트에서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나라와는 많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이는 기후, 지역 등의 자연적인 환경이 다르기 때문인 점들도 있지만, 종교적인 부분으로 인한 경우도 상당하다.
우선은 휴일이 다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근무를 한다 관공서와 금융기관들은 금요일과 토요일 휴무를 하지만, 일반 기업들 중 많은 곳들이 토요일에도 근무를 한다(사우디 노동법상으로는 주 6일, 48시간 근무).
그리고, 하루 5번 있는 기도(Salah) 시간이다.
사업장마다 기도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무슬림이 기도 시간이 맞추어 기도를 할 수 있도록 보장해 줘야 한다.
사우디라아비아의 경우에는 기도시간에 쇼핑몰, 음식점 등이 문을 닫는다. 그래서, 이와 같은 문화가 낯선 한국인들에게는 처음에는 당황스럽기도 한데, 그들 문화의 특징임을 이해하면 그다음부터는 기도시간이 언제인지를 미리 체크하는 슬기로운 이방인이 될 수 있다.
기도는 '이슬람의 다섯 기둥(Five Pillars of Islam)' 중 하나로 그 비중이 크다.
이슬람의 다섯 기둥이란... 신앙 고백(Profession of Faith), 기도(Daily Prayers), 기부(Zakat), 금식(Fasting), 그리고 성지순례(Pilgrimage)를 말하며, 무슬림이라면 꼭 지켜야 할 규범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수니파의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그 동안 기도시간에 영업을 금지해 오다가, 최근에 이를 풀어주는 내용으로의 논의가 진행되고 있었다.
슈라(Shura) 위원회에서 기도 시간 중에 상점 문을 닫는 것에 대한 찬반 투표를 할 예정이라는 2021년 6월 뉴스 링크:
그런데, 며칠 전 뉴스를 보니, 관계 기관들이 협의를 마치는 대로 기도 시간 중에 영업을 계속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 같다. 다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코로나 확산 방지의 일환으로 소개되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
나의 주관적인 느낌일지는 모르지만.... 지난 수 십 년간 이어져 온 기도시간 중 영업 금지를 푸는 변화가 그리 간단하지는 않은 듯하다.
기도시간 중에도 상점을 오픈할 수 있다는 뉴스가 실린 2021년 7월 16일 자 사우디 Gazette 기사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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