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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17개의 담수플랜트 건설 계획 (feat. 르네상스댐)

engbug 2021. 8. 21. 10:43

해수담수화플랜트 건설 모습 -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가 물 부족을 해소하기 위하여 2025년까지 17개의 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라는 소식이다. 이를 위해서 이집트 정부는 25억 달러를 투자할 파트너를 물색 중이라고 하는데, 이집트가 이렇게 담수플랜트를 건설하고자 하는 배경에는 에티오피아와의 르네상스댐(Grand Ethiopean Renaissance Dam) 분쟁과도 연관이 있다. 

 

나일강의 수량을 많게는 80%까지 공급하는 청나일강(Blue Nile River)은 에티오피아에서 시작해서 수단과 이집트로 이어지는 약 1,450km를 흘러가는데, 상류지역인 에티오피아에서 전기 발전을 목적으로 높이 145m, 길이 1,780m, 저수량 10,200,000톤 규모의 댐을 건설한 것이다.

 

이로 인해서, 수단과 이집트는 나일강의 물을 과거처럼 사용하지 못할 수 있는 상황에 처해 있고, 치수와 관련한 위협을 받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이집트의 담수플랜트 건설 계획을 다루고 있는 Arab News :

https://www.arabnews.com/node/1914316/business-economy

 

해수담수화 플랜트 건설 모습 -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의 입장에서는 르네상스댐과 관련한 에티오피아의 협상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 안보차원에서라도 물자원을 확보해 놓아야 할 필요가 생겼고, 그 방안으로 하루 2,800,000톤(약 616MIGD) 정도를 생산할 수 있는 17개의 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하고자 하는 것이다. 해수를 담수로 바꾸는 데에는 여러 방식들이 있지만, 공통적으로 전기가 필요한데... 이는 태양광발전 등의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를 적용할 계획이다. 

 

각 담수화 플랜트의 규모가 다르겠지만, 단순히 616MIGD를 17로 나누면 각 1개 플랜트 당  약 36MIGD 정도라서 규모 면으로 보면 작은 플랜트라고 할 수 있겠다.

 

기후변화뿐 아니라 이와 같은 지정학적인 변수도 환경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인 것 같아서 뉴스를 접하는 마음이 편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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