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뉴스를 보다가 외국인 비율에 관한 언급이 눈에 들어와서, 이번 기회에 언젠가는 한 번쯤 다루고자 했던 GCC(Gulf Cooperation Coucil)를 중심으로 한 중동국가들의 인구 구성 비율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아래 해당 기사의 말미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Foreigners make up around 10.5 million of Saudi Arabia’s total population of 34.8 million."
외국인은 사우디 전체 인구 3,480만 명 중 약 1,050만 명을 차지한다.
Riyadh에서 근로감독을 통해 19명의 위반자들을 체포했다는 Saudi Gazette 기사:
https://saudigazette.com.sa/article/596664/SAUDI-ARABIA/Riyadh-crackdown-nets-19-illegal-expatriates
해당 기사는 Saudi Gazette에 실린 것이라서 어느 정도의 신뢰성을 가지고 있지만... 얼마 전에 내가 확인했던 자료와도 거의 같은 수치라서 실제와 큰 차이가 없으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이 내용대로라면 사우디아라비아 인구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대략 30%이다.
우리에게는 머리를 갸우뚱하게 할 정도로 외국인의 비율이 높다.
그런데, 다른 GCC 국가들을 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율이 그리 높은 편에 속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상대적으로 소국이라고 할 수 있지만... 바레인의 경우는 외국인 비중이 대략 50%에 달한다.
(참고로, 바레인의 인구수는 2020년 기준으로 약 170만 명임)
그럼, 쿠웨이트의 경우는 어떨까?
쿠웨이트는 2020년 기준으로 약 430만 명의 인구수를 가지고 있고, 그중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70%다.
쿠웨이트 인구수와 비율에 관한 자료를 담고 있는 웹페이지:
https://worldpopulationreview.com/countries/kuwait-population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경우는 좀 다를까?
UAE의 인구수는 2020년 기준으로 약 1,000만 명이다. 그런데, 그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88.52%다.
UAE의 인구수와 비율 구성에 관한 자료를 담고 있는 웹페이지:
이러한 수치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선에서 상당히 벗어난 이야기다.
즉, 우리가 가지고 있는 소위 상식이라는 것을 바탕으로 해서 현지의 정치, 경제, 시장분석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도 그럴 것이, 외국인 근로자들의 대부분은 저임금과 낮은 구매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 중 대부분이 자신의 소득 중 상당 부분을 본국으로 송금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지나치게 높은 외국인 비율과 이들이 각국의 경제활동에서 차지하는 역할 등은 GCC 국가들이 정책을 구상하고, 펼쳐 나가는 데에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요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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