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중동지역과 관련한 뉴스를 포스팅 소재로 다루지 않았었는데, 요 며칠 사이에 사우디 왕세자인 MBS(Mohammed Bin Salman)가 주창하고 나온 Green Initiatives가 흥미로와서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지난 2021년 3월 29일, MBS는 The Saudi Green and The Middle East Green Initiatives라는 내용을 공표한다. 그 내용인 즉, 앞으로 수십 년에 걸쳐 사우디아라비아에 100억 그루의 나무를 심고, 중동 지역에 500억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기후 변화와 토양 악화 등에 대응을 하겠다는 것인데... 대부분이 사막으로 이뤄진 사우디아라비아와 중동 국가들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렇게 많은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이 현실성이 있는 내용인가 싶은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MBS가 Neom City를 발표하고 이를 실행에 옮겨 가는 과정을 보면, 실력자로서 허언을 하지는 않을 것이고... 적어도 비슷한 뭔가를 할 수도 있겠다는 기대도 갖게 한다.
Green Initiatives 관련 SPA 기사 : www.spa.gov.sa/viewfullstory.php?lang=en&newsid=2208791
우선 전세계의 반응은 환영 일색이다. UN도 그렇고, 다른 주요 국가들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와 같은 발표와 계획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대부분의 난제를 해결하는 경우에서와 마찬가지로 문제는 어떻게(?)에 있다.
앞서 아래 링크된 포스트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중동 국가들은 바닥에 호스(hose)를 이용해서 인위적이고 주기적으로 물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가로수를 가꾸는 현실이 있기 때문이다.
2020.01.01 - [해외여행/중동(Middle East)지역 뉴스] - 아랍에미리트 사막에 한국산 벼가 자라고 있다는 반가운 뉴스
강수량이 적고, 그렇다고 지하에서 마르지 않는 샘이 솟아 오르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많은 나무들이 심어지고, 자라서 사막이 옥토가 될 때까지 소요되는 물을 어떻게 조달하겠다는 것인가??
Green Initiative와 관련해서 이와 같은 당연한 질문들이 있었고, 그에 대해서 아래 링크된 내용처럼 간단한 답변이 있긴 했는데... 내용인 즉, 물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은 수종의 나무들이 있고, 빗물 활용, 수처리 등을 통해서 물의 재사용을 늘이고, 인공 강우를 활용할 수도 있다는 것인데... 좋은 의도인 만큼 잘 되기를 바라지만, 어떻게... 어디까지 실현시킬 수 있을지는 관심을 가지고 더 두고 볼 일이다.
Green Initiative와 관련한 수자원 조달 방법과 관련한 내용이 담겨 있는 뉴스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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