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담맘(Dammam)의 도로 풍경 - 바닥에 물을 공급하는 검정색 호스가 보인다

 

새해를 맞이해서 책도 좀 읽고, 낮잠도 자고... Daum에서 이런저런 내용들을 읽다가, 흥미로운 뉴스가 눈에 들어왔다.

 

"UAE 사막에서 한국산 벼가 자라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였다. 

 

중동지역이라고 하면... 좁게는 아라비아반도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을 의미하고, 좀 더 넣게 Greater Middle East라고 하면 서쪽으로는 북아프리카와 동쪽으로는 이란과 파키스탄을 아우르는 지역을 말한다.

 

그리고 좁은 의미의 중동지역만 보더라도, 면적으로 보면 상당히 넓기 때문에 우리의 머릿속에 일반적으로 각인되어 있는 사막뿐 아니라... 그 안에는 산맥도 있고, 푸르름이 가득한 자연도 있다.

 

 

하지만, 우리의 일반적인 인식처럼.... 중동지역의 대부분은 사막기후를 가지고 있고, 온통 모래로 뒤덮인 사막이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벼를 재배하는 논농사는 꿈도 꾸기 어려운 곳이다. 

 

왜냐하면, 강수량이 워낙 적고, 일조량은 많아서 자연적인 상태로는 벼를 재배하는데 필요한 물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GCC국가들을 가면, 도로에 4~5미터 이상의 크기로 잘 자란 대추야자와 같은 가로수를 볼 수 있는데... 그렇게 나무를 키우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위적으로 물을 공급하기 위한 호스를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물을 주어야 한다.

 

 

바닥에 물공급을 위한 검정색 호스가 뚜렷하게 보인다

 

그런데, 그곳에 벼를 심어서 재배하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고... 그것도 다름 아닌 우리나라 품종의 벼라고 하니... 정말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에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중동지역에도 폭우가 내린다거나 하는 이상 기후가 나타나곤 한다. 하지만, 중동지역은 여전히 지구 상에서 강수량이 가장 적은 지역 중에 하나이다.

 

이번에 이와 같은 시도를 통해서, 중동지역의 자연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이 좀 더 풍요로워질 수 있기를 바라고... 거기에 우리나라가 공헌할 수 있다면 더욱 기쁘겠다.

 


 

 

2020년 4월 29일 KBS뉴스를 통해 아랍에미리트에서의 벼농사가 성공했다는 추가 소식이 전해져 해당 동영상을 담아왔다. 

 

Posted by 순간을 머무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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