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 104

자연을 담은 사진, 수레국화(Cornflower)

한 때는 이렇게 식물이나 꽃을 사진으로 담는 것을 취미로 삼은 적이 있었다.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이 일반화 되면서 예전에는 인화라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는 보거나 저장할 수 없던 촬영물을 이제는 전자파일로 손쉽게 확인하고 보관할 수 있게 되니, 가히 혁신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기술적인 진보로 인해서... 카메라만 가지고 있으면 내가 원하는 장면, 모습들을 거의 제한 없이 담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데, 다른 배움의 과정처럼...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좋은 사진을 많이 보고, 어떻게 그런 사진을 담을 수 있는 지를 살필 필요가 있다. 이렇게 다른 이들의 사진을 과정에서 난생 처음 보는 꽃, 식물... 곤충들 또는 늘 주변에서 흔히 접했었는데, 전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그들의 새로운 모습을...

Photograph 2018.06.24

자연을 담은 사진, 붉은 토끼풀(Red Clover)

많은 사람들은 평상시에 익숙하던 것에 더 편한함을 느끼는 것 같다. 간혹 호기심이 많거나 모험심 내지는 도전의식이 강한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찾아 나서지만 말이다. 토끼풀 꽃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하얀색이다. 어릴 적에 그 꽃으로 누나들이 꽃시계나 꽃반지를 만들어 놀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붉은 토끼풀은 원산지가 유럽이지만, 이제는 전 세계에서 자란다고 한다. https://ko.wikipedia.org/wiki/%EB%B6%89%EC%9D%80%ED%86%A0%EB%81%BC%ED%92%80 작은 꽃잎들이 한데 모여 있어서 하나 하나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지만, 콩과에 속해서 인지 다른 콩과 식물들의 꽃과 비슷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Photograph 2018.06.24

자연을 담은 사진, 자주 루드베키아(Purple Rudbeckia)

계획하거나 의도하지 않게... 뜻하거나 원하지 않았던 곳에서... 예상하거나 기대하지 않았던 무엇인가를... 마주하게 되다. 우연한 계기로 방문하게 된 곳에서... 우연히 만난 자주 루드베키아... 온통 초록 세상 한 가운데... 자주빛을 띄고 있는 유일한 존재여서, 단번에 나의 시선을 끌었다. 아쉽게도 우리가 마주한 순간이 가장 눈부시고 아름다운 절정은 아니었지만... 오랫만에 마주한 또 다른 세계였다. 보통은 노란색의 루드베키아를 많이 보게 되는데... 자주색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아래에 링크한 위키 자료에서 나오는 것처럼, 루드베키아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이라고 한다. 한국에 들어와서 귀화된 종도 있고, 재배를 하는 종도 여럿이라고 하는데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https://ko.wikip..

Photograph 2018.06.23

자연을 담은 사진, 네발 나비

어느날... 산책길에서 하늘색 줄무늬를 가진 나비와 만났다. 지친 듯... 앉을 자리를 가리지 않고, 산책로에 깔아 놓은 자갈 위에 앉았다가는 얼마 뒤에는 겨우 몇 미터 옆에 있는 심목으로 자리를 옮겨다. 나비를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다. 꿈보다 해몽일 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If you're really tired, you're not going to be picky to choose the resting place. 자신이 처한 환경과 여건에 따라서 적응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사람이나 사물이다 여러가지 성질이나 모습을 동시에 가질 수 있고, 좋을 때가 있으면 그렇지 못할 때도 있을 수 있는데... 사랑한다면 그 모두를 다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 심목 : 지름이..

Photograph 2018.06.18

자연을 담은 사진, 귀화 식물 - 뚱딴지(돼지감자)

뚱딴지라고도 하고, 돼지감자라고도 하는 이 식물은 여러모로 포지션이 약간 애매하다. 국화과의 여러해 살이인 이 식물은 뿌리에 일반 감자보다는 훨씬 작지만 식용이 가능한 감자 모양의 덩이줄기를 맺는다. 키는 엄청 크게 자라서 2미터가 훌쩍 넘게 크기도 하는데, 꽃이 피지만 그렇게 아름답지도, 그렇다고 보기 흉하지도 않다. 이렇다 보니, 식용작물로 키우기도 애매하고 관상용으로 심기도 그렇다. 하지만, 가을에 피는 노란 꽃이 그래도 보는 사람의 눈에 거슬리지 않고... 돼지감자도 간식으로 가끔 먹기엔 나쁘지 않다. https://ko.wikipedia.org/wiki/%EB%9A%B1%EB%94%B4%EC%A7%80 북아메리카 출신의 이 식물은 정확히 언제 우리나라로 들어와 자리를 잡고 사는지는 모르지만, 이..

Photograph 2018.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