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 104

자연을 담은 사진, 토종식물 - 물봉선

어릴 적부터 봉선화는 많이 보고 자랐지만, 물봉선을 처음 본 것은 2005년 9월이었다. 어쩌다가 다음 카페 같은 곳에서 올라온 사진을 보면... 세상에 참 다양한 생김새를 가진 식물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내가 물봉선을 만난 건... 늘 지나다니던 뒷동산 산책로 바로 옆이었다. 물봉선이 피어 있는 곳은... 조금 위쪽으로 약수터가 있고, 비가 많이 올 때는 작은 물길이 생기는 곳이어서 항상 습한 장소였다. 그런데, 꽃이 피지 않은 평소에는 그냥 풀이 나 있나보다 하고 지나갔는데..... 꽃봉오리가 올라오고, 보라색 꽃이 피면서 평소와는 다른 부분이 내 눈에 들어온 것이다. 이걸 관찰력이 좋다고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평소에도 나는 집에서 남이 잃어버린 물건을 잘 찾곤 하는 편인데,..

Photograph 2018.05.27

자연을 담은 사진, 며느리배꼽 or 며느리밑씻개

세상에는 비슷한 사람도 많은 것처럼... 비슷한 식물들도 많다. 심지어 이름까지도 말이다. 그 중 며느리밑씻개 같은 경우에는 그 이름이 붙여진 유래가 여러 설로 나뉘어지지만... 우리나라의 슬픈 역사와도 관련이 있는 이야기가 있어서, 이 글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보느라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거기에 한 가지 더 나를 괴롭게(?) 만든 부분이 있었는데... 예전에 내가 담은 사진만으로는 이것이 며느리배꼽인지 며느리밑씻개인지... 나로서는 도저히 구분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이 둘을 구분하는 인터넷의 자료들 중에서 가장 이해하기 쉬운 것이 아래에 링크된 내용이다. http://cafe.daum.net/ecobio/33Sa/191?q=%EB%A9%B0%EB%8A%90%EB%A6%AC%EB%B0%91..

Photograph 2018.04.29

자연을 담은 사진, 관상용 양귀비(Shirley Poppy)

양귀비라고 하면, 예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편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식물로 알려져 있는 탓에 경계와 조심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십 여년 전후로 해서 이제는 관상용 양귀비가 많이 보편화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경찰도 양귀비와 관상용 양귀비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오해를 하는 경우도 있다. 중국의 3대 미녀 중 한 명으로 알려진 경국지색의 '양귀비'와 같은 이름을 가진 이 꽃은... 그 아름다움 만큼이나 치명적인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관상용은 아름다움만 있다.

Photograph 2018.04.21

자연을 담은 사진, 작약(함박꽃), 유럽작약(European Peony), 겹작약

작약 또는 함박꽃이라고도 불리는 이 식물은 약효가 좋아서 빈혈, 진통제, 해열제, 소염제 등의 약재로도 사용된다고 한다. 위의 사진처럼 겉꽃잎 안에 속꽃잎이 있는 종은 유럽작약(European Peony) 또는 겹작약이라고 하는데.... 화려한 레이스를 달고 한 껏 멋을 부린 것처럼 아름답다. https://ko.wikipedia.org/wiki/%EC%9E%91%EC%95%BD_(%EC%8B%9D%EB%AC%BC)

Photograph 2018.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