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우리나라 역사에서 일본이 끼친 해악이 매우 크다.
그리고, 아쉽게도 그 잔재가 아직도 꽤 많이 남아 있다.
물론 일제 강점기(1910년 ~ 1945년)만 해도 35년이 되니, 한 세대 이상의 기간 동안 우리의 문화까지 말살하려고 했던 그들의 악행과 상처가 완치되기도 어렵고, 흉터 없이 아물기를 기대하는 것도 무리일 수 있겠다.
그런데, 더 아쉬운 점은 우리나라가 다시 독립을 되찾고 나서도... 그리고 최근에도 일본어나 일본 문화를 답습하는 사람들이나 그러한 모습들이 종종 눈에 띈다는 것이다.
Idol Band와 Idol Group을 비교한다는 제목을 달고는 "무슨 엉뚱한 소리냐??"라고 생각했다면...
이어지는 이야기를 읽으면 이해가 될 것이다.
나의 청소년기에 우리나라에서 유행했던 음악의 주류 중의 하나는 Rock Band 였다.
물론 그 원류는 서양에서부터 시작된 것이지만 말이다.
산울림, 휘버스(Fevers, 그땐 '피버스'라 하지 않고 '휘버스'라 했다), 들국화, 건아들, 송골매, 시나위, 부활 등으로 이어지는 그들의 노래는 젊음을 대변하고, 억눌림을 대신 발산해 주는 듯했다.
그런데, 당시에는 그들을 칭할 때... '그룹사운드'라고 했다. 아래 위키의 자료처럼... 일본의 영향이다.
https://en.wikipedia.org/wiki/Group_Sounds
TV나 Radio 방송은 물론, 그들이 발매하는 앨범(LP 등)의 표지에도 '그룹사운드'라고 표시를 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을 '아이돌 그룹(Idol Group)'이라고 해야 할까? '아이돌 밴드(Idol Band)'라고 해야 옳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둘 다 맞는 표현이다. 이는 아래의 영영사전의 내용을 봐도 확인이 된다.
https://dictionary.cambridge.org/dictionary/english/band
https://dictionary.cambridge.org/dictionary/english/group
Band가 음악과 관련된 둘 이상의 사람들을 칭하는 것이 확실하지만, Group 역시 음악과 관련하여 그와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룹사운드'라는 표현의 찝찝함 때문에 밴드(Band)를 더 선호하고 싶다.
BTS is one of the most popular idol bands in the world.
그리고 성별에 따라서 Boy Band, Girl Band로 구분하거나 부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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