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 고프라(Gopura)로 연결되는 다리]
프레아 칸(Preah Khan)은 자야바르만 7세(Jayavarman Ⅶ)의 가장 큰 프로젝트 중 하나로 12세기 말에 만들어졌다.
타 프롬(Ta Prohm)이 그의 어머니에게 헌정된 것이라면, 프레아 칸은 그의 아버지에게 받쳐진 것인데 바이온(Bayon) 양식으로 만들어 졌는데... 단지 사원으로서 뿐 아니라 당시에 1,000여명에 달라는 선생님들이 학문을 가르키는 불교대학이자, 상당한 규모의 도시이기도 했다.
2014/11/09 - [해외여행,출장/캄보디아] -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 타 프롬(Ta Prohm)
[지도 이미지 출저 : REISVORMEN]
프레아 칸이 세워진 장소는 야소바르만 2세(Yasovarman Ⅱ)와 트리부바나디탸바르만(Tribhuvanadityavarman)의 왕국이 있던 자리로 추정되며, 앙코르왕국이 참파로부터 빼앗긴 앙코르를 되찾는 과정에서 일어난 '피의 호수(Lake of Blood)' 전투에서 참파왕이 죽은 장소이기도 하다.
프레아 칸의 건설과 유지보수에 관한 정보는, 타 프롬이 그런 것처럼, 발견된 머릿돌(Foundation Stele)에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는 서쪽 고프라(Gopura)를 통해서 동쪽 고프라로 나오는 루트를 따라 이곳을 둘러 보았다.
서쪽 고프라로 가기 위해서는 위에 사진에서 나오는 것처럼... 우유의 바다 휘젓기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있는 다리를 건너야 한다.
다리의 양쪽에서 나가(Naga)를 잡고 끌어 당기는 데바(Deva)와 아수라(Asura)들의 머리 부분은 대부분 남겨져 있지 않다.
고프라를 기준으로 우측(다리를 건너는 입장에서 보면 입구의 좌측)에는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는 4~5미터 정도 크기의 가루다(Garuda)가 위용을 자랑한다. 가루다가 양 발로 움켜 잡고 있는 것은 나가(Naga)이다.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반대쪽 라인에 있는 가루다는 많이 훼손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유적의 곳곳에는 정교하게 양각으로 조각된 부조상들을 볼 수 있다.
고프라의 밑에서 바라보면 어떻게 돌을 층층이 쌓아 올렸는지를 볼 수 있는데... 저러다가 중간에 돌이 하나 빠지면 어찌 될까 하는 상상을 하면, 아찔한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고프라를 지나서 중앙 성소(Central Sanctuary)로 들어서는 입구에는 머리 부분이 잘려 나간 입상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곳을 지나 입구로 들어서면 위의 오른쪽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중앙 성소로 이어지는 긴 통로가 있는데... 특이하게도 갈 수록 좁아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만약 같은 크기로 되어 있다면, 저렇게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뒤의 통로들의 모습이 온전하게 다 보일 수가 없는데, 저렇게 다 보인다는 건... 뒤쪽에 있는 문의 크기가 앞쪽의 것보다 상대적으로 작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어느 책에서는 이렇게 만들어진 이유가 중앙 성소로 다가 갈 수록 스스로를 낮추라는 의미를 가지거나 또는 외부의 침략이 있을 경우에 방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는데... 명확한 근거가 없어서, 그건 나중에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지어낸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중앙 성소로 가는 중간에서 보이는 조각인데... 가부좌를 한 자세가 독특하다.
어릴 적에 저렇게 가부좌를 하면, 어디 날아갈 것처럼 불안한 자세를 하고 있다고 어른들께 꾸중을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어찌 저런 자세로 표현되어 있는 것일까 궁금하다.
이곳 프레아 칸에는 2가지 독특한 것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앙코르 톰에서 처럼 사진을 찍는 각도에 따라 특별한 모양을 보여주는 곳(2편에서 정리할 예정임)이 그것이고..
다른 하나는 위의 지도에서도 붉은 색으로 표시되어져 있는 2층의 건축물이다.
우선 맛보기로 위에 해당 2층 건축물이 담겨진 동영상을 올린다.
왜 이곳의 2층 건축물이 사람들에게 특별하게 여겨질까?? 한번 생각해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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