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정경화 - 나에게로의 초대

닉네임을 입력하지 않음 2021. 11. 19. 22:17

솔직히 나는 정경화라는 가수를 잘 모른다. 단지, 내가 아는 것은 그녀가 부른 두 곡의 노래로... 그중 하나는 오늘 이야기하는 '나에게로의 초대'이고, 다른 하나는 '지상에서 영원으로'이다.

한때는 노래 하나가 귀에 들어오면, 앨범을 사서 전곡을 들어 보고... 그 밴드 또는 가수에 빠지곤 했는데... 내가 '나에게로의 초대'를 처음 들었을 때는 그런 열정(?)이나 적극성(?)은 이미 사라진 후였다. 

 

 

하지만, 그녀가 부른 '나에게로의 초대'는 그녀가 어느 정도 급의 가수인지를 듣는 이들에게 깨닫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노래 가사에.... 환상, 신비로운... 이런 분위기가 담겨 있어서 인지, 노래 속에 담겨 있는 그녀의 목소리와 멜로디는 몽환적인 느낌이 있다. 

잔잔하던 물살이 어느 시점에서 급해지기도 하고, 안개처럼 낮게 깔렸다가는 늦가을 청명한 고음으로 고막과 가슴을 자극하는 '나에게로의 초대'는 분명... 명곡 중 하나이다.

그런 대단한 가창력을 지닌 그녀에게 또 다른 대중적인 관심을 받은 곡인 '지상에서 영원으로'는 One hit wonder(대중들에게 한 곡만 히트를 남긴 아티스트)라는 낙인으로 정경화라는 가수를 정의하는 부당함을 막는 일종의 안전장치 역할이 아닌가 싶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 것이 정경화라는 가수를 더 잘 알고, 아끼는 분들에겐 멋모르는 헛소리(?)일 수 있겠지만... 서두에 언급했던 것처럼 정경화를 잘 모르는 일반인으로서는 그렇다는 말이니... 너무 불쾌하게 여기지는 말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