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

자연을 담은 사진, 맨드라미(Celosia cristata, Cockscomb)

engbug 2020. 9. 28. 00:05

맨드라미는 비름과의 한해살이 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붉은색 꽃이 많이 보이지만, 노란색, 분홍색, 오렌지색 등 다양한 색깔의 꽃을 피운다.

 

동네에 산책을 나갔다가, 텃밭을 가꾸시는 댁에서 맨드라미가 탐스럽게 꽃을 피운 것이 눈에 들어왔다. 

 

정말 어디 하나 흠잡을 때 없는 모습이다. 

 

 

맨드라미 관련 위키백과 자료: 

ko.wikipedia.org/wiki/%EB%A7%A8%EB%93%9C%EB%9D%BC%EB%AF%B8

 

맨드라미의 다른 이름은 그 꽃의 모양이 수탉의 볏을 닮았다고 해서 '계관화(鷄冠花)'라고도 한다.

 

영어 이름으로도 cockscomb이라고 하는데, 영문 위키를 보면... 이 이름 역시 꽃의 모양이 닭볏을 닮아서 유래했다고 하니, 동서양을 떠나서 같은 인간으로서 공감대를 가지고 있는 듯싶다. 

 

참... 여기서 comb는 '빗'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볏'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맨드라미와 관련해서 전설이 있다고 하는데, 그 내용을 소개하는 YTN의 동영상 자료를 가져와 보았다.

 

개인적인 소회는... 어리석은 임금 밑에 과분한 신하였던 것 같아 아쉽다.

 

 

[덧글]

 

'맨드라미'라는 꽃은 몰라도, 그 이름이  낯설지 않은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요즘은 몰라도 예전 교육과정에는 시인 이상화(李相和)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는 시의 한 구절이 아직도 입 안에서 맴돌기 때문이다.

 

"맨드램이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더보기

옛 한글로 쓰인 원문에는 "맨드램이 들마ᄭᅩᆺ애도 인사를해야지"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옛 한글을 제대로 구현할 수 없어서 보기 어색하게 늘여 쓰인다. 

 

그런데, 여기에서 '맨드램이'는 '맨드라미'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맨드램이'는 '민들레'의 대구 방언이다. 

그리고, 들마꽃은 '제비꽃'을 말한다. 

 

혹시나 오해하는 분들이 있을까 싶어서... 덧글로 남겨 본다. 2020. 10. 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