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ERNO - DAN BROWN

 

아침 5시쯤 일어나 댄 브라운(Dan Brown)의 인페르노(Inferno) 나머지 부분을 다 읽었다. 실은 새해 연휴를 이용해서 마무리 짓고 싶었지만, 이런저런 생각으로 책 읽기에 집중하지 못했고 결국 60페이지 정도를 남기고 말았다.

그래도 이번 주말은 넘기지 말자고 다시 마음을 먹었는데, 다행히 책의 끝부분으로 갈수록 스토리 전개도 빠르고 영어도 그리 어려운 부분이 없어서 일찌감치 토요일 아침에 마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기에 나오는 인구과잉(overpopulation)에 관한 내용을 앞 서 다룬 적이 있다. 

2020/09/06 - [이러쿵저러쿵] - 급속한 인구 증가... 인류는 이대로 지속 가능할 수 있을까?

 

Inferno에서도 돋보이는 Dan Brown 소설의 특징 - 풍부하고 깊이 있는 배경 지식과 정보

The Da Vinchi Code나 The Lost Symbol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작품에서도 역시... 이런 정보는 도대체 어디서 다 조사하고, 알게 된 건가 싶을 정도로 흥미로운 내용들을 많이 담고 있다.

 

덕분에 이야기의 주요 배경이 되고 있는 피렌체(Florence), 베네치아(Venice), 이스탄불(Istanbul)을 가 보고 싶은 마음이 동했다. 

 

단테(DanteDante Alighieri)와 신곡(The Divine Comedy), 보티첼리(Botticelli)의 지옥도(The Map of Hell), 메디치가문(The House of Medici), Palazzo Vecchio, Boboli Gardens, Baptistry of San Giovanni, Il Duomo, Saint Mark’s Basilic, Hagia Sophia 등등 이런 배경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서 그곳의 역사적인 건축물들과 예술작품들을 본다면... 훨씬 풍부한 여행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소설 인페르노의 여정을 따라 피렌체를 여행하는 관광 상품 사이트 

www.florenceinferno.com/

www.visitflorence.com/itineraries-in-florence/places-inferno-in-florence.html

 

COVID-19 사태와 닮은 점이 있는 소재...

2020년 새해가 들어서면서 부터 본격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어느덧 1년 여가 되어 간다. 

 

그런데, 이 소설에서 나오는 천재 유전공학자인 Bertrand Zobrist가 사용한 방법이 바로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이었고, 그 이야기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DNA, RNA 바이러스의 전파 방식이라던가, 요즘은 일상 용어가 되어 버린 PCR 장비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을 뿐 아니라, 이러한 바이러스가 전인류에 대한 재앙으로 다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류가 인구과잉이라던가, 환경 문제 등에 제대로 대응해야만 파국을 피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COVID-19를 직면하고 있는 우리가 단지 이 부분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이를 계기로 위의 문제들을 전인류적인 과제로 받아들이고 시급히 적절한 방안을 마련해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점에서도 시사점을 찾을 수 있었다. 

 

아쉬웠던 점들...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줄거리를 언급할 수는 없지만... 이 소설 앞에 나왔던 내용들이 결국은 독자를 속이는 장치에 불과했다는 허탈감(?)을 주는 점이다. 이러한 일련의 장치들이 독자들로 하여금 그렇게 밖에 생각할 수 없도록 이끄는데... 이를 결말의 반전(?) 정도로 받아들이기에는... 설득력이 부족해 보였다. 

 

그리고 과연 Bertrand Zobrist가 급진적인지? 굳이 바이러스를 찾는 실마리를 남긴 이유는 무엇인지? 하는 의문도 든다.

 

영화화된 Inferno - 원작을 바꿨습니다

2013년에 출판된 이 소설은 2016년에 영화로 나왔는데, 톰 행크스(Tom Hanks)가 주인공인 Robert Langdon역을 맡았다.

 

이스탄불에 있는 Hagia Sophia - 사진 출처 : 영화 Inferno(2016)

그런데, 영화가 많은 부분에서 원작인 소설과 차이가 있다. 인물 설정에서도 그렇고... 심지어 결말까지도 말이다.
하지만, 영상으로 담은 배경들은 충분히 즐길만 하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끝으로 Inferno를 읽으면서 기억할 만한 내용이나 표현들을 메모해 놓았다. 

geoever.com/text_bulletin/1017

Posted by 순간을 머무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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