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홍콩

홍콩, 샤틴 경마장(Sha Tin Racecourse)

engbug 2018. 6. 8. 00:30

 

 

이번 홍콩 여행은 나에게는 여러모로 색다르고 평상시의 나의 여행스타일과는 다른 것이었다.

 

그 중 하나가 샤틴 경마장이다. 아마도 나 혼자 또는 가족과 함께 갔다면 이곳을 갈 생각은 하지 않았을 테니 말이다.

 

딱히 말을 싫어하거나 경주를 혐오해서는 아니다. 어릴 적부터 내가 꺼려하는 것들 중엔 담배, 여자, 술(술은 사회 생활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마시는 경우와 가까운 친구들끼리 편하게 조금 마시는 외에는 거의 입에 대지 않는다)이 대표적인데, 도박과 관련된 것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그래서 도박이 합법인 공간이고 카지노로 유명한 관광지에 가는 경우에도 지금까지는 가 본 적이 없다.

 

물론 건전하게 경마를 즐기는 분들도 많은 것을 알고 있고, 그런 차원에서라면 꺼릿길 것이 없는데... 그러고 보면, 경마라는 스포츠가 나와는 잘 맞지 않아서가 제대로 된 이유인 것 같다.

 

 

 

 

우리 일행이 샤틴경마장을 찾은 건 홍콩에 도착한 바로 그날 저녁이었다.

 

현지가이드인 샨에 따르면 홍콩에는 샤틴경마장(Sha Tin Racecourse) 말고도 해피밸리경마장(Happy Valley Racecourse)이라고 더 오랜 역사를 가진 곳이 하나 더 있다고 한다.

 

홍콩에서 경마가 흥행하는 이유와 경마장의 운영과 관련한 흥미로운 기사가 있어서 아래 끌어와 보았다.

 

 

 

 

우리는 홍콩관광청에서 마련해 준 티켓을 가지고 이날 저녁 뷔페를 즐기면서 경마를 볼 수 있었는데, 관람석 쪽으로 마련된 각 룸은 경기장이 보이는 쪽은 통유리 벽과 문으로 되어 있고, 양쪽 벽의 상단에는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어서 경기 장면은 물론 베팅을 할 수 있는 정보가 제공되는 방식이었다.

 

 

 

 

각 룸 사이에 있는 복도를 따라 나오면, 뷔페 음식을 가져갈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물론 거기에도 중간 중간 경기 장면이나 베팅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가 있는 걸 볼 수 있다.

 

 

 

음식은 우리나라의 일반 뷔페에서 나오는 정도라서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눈 앞에서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경마 경기이니, 음식은 그저 거들 뿐...

 

 

끝으로 이 글에 포함되어 있는 사진들 중에 상당 부분은 해당 일정을 함께 했던 분들이 찍은 것임을 밝힌다.

 

 

이 글을 올리고 난 후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홍콩의 경마장은 모두 정부기관에서 운영한다고 한다.

 

즉, 사설 경마장이 아니고, 따라서 경마장 운영을 통하여 나온 이익금도 좋은 곳에 쓰여지고 있다는 것이 홍콩관광청에서 보내준 자료 내용의 일부이다.

 

 

홍콩관광청에서 제공해 준 1일 쿠폰

 

 

위의 지도상에는 Hong Kong Jockey Club Sha Tin Racecourse Stand으로 표시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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