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전쟁... 더 팬(THE FAN)이 지난 주에 TOP 3가 결정되면서, 오늘(2019년 2월 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결승에 올라갈 두 사람을 가리는 Top 3 세미 파이널 경연을 했다.


며칠 전에 집사람이 방청권 신청한 것이 당첨되었다며, 함께 가자고 하길래... 나는 비비도 좋고, 카더가든(차정원)도 좋아하는 터라 흥쾌히 그러마 했다.


드디어, 2월 2일 토요일... 생방송은 6시 부터 시작되지만, 남동체육관에서 현장 배포하는 방청권은 3시 30분부터 나누어준다고 안내가 되었던 터라 우리는 3시 쯤 그곳에 도착했다. 



 

[티켓과 비비 응원용으로 팬클럽에서 나눠 준 인쇄물]

좌석은 팬별로 나누어 배정을 하는데, 비비의 팬들은 노란색 티켓을 받았고.... 입장을 해서 안 사실이지만, 비비가 뽑기를 잘 해서 우리는 정중앙에 앉게 되었다.



하지만, 정중앙의 단점은 지미짚이라는 방송장비로 인해서 무대와의 사이에 시야를 가리는 간섭이 일어난다는 점... ㅜ.ㅜ



그래도 우리 자리는 비교적 앞 줄이었고... 게다가 비비의 부모님 바로 뒷줄 대각선 자리를 앉게 되었다. 

(이게 왠 일 ^^*  덕분에 윤미래와 타이거JK도 가까이서 볼 수 있었고... 나중에 비비가 1위로 Top 2에 선정되었을 때는 바로 앞으로 와서 기쁨을 함께하는 광경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음)



 


우리 좌석의 좌측으로는 팬 마스터들의 좌석이 마련되어 있었고, 영상과 음향 확인을 위해서 방송 시간 전에는 기존에 방송했던 내용들이 반복적으로 화면에 나왔다.


그리고, 방송 시작을 얼마 남기지 않아서는 객석의 분위기를 돋구고, 관객들의 호응을 높이기 위해서 개그맨 한 분이 올라왔다.


방송을 멋지게 만드는 건.... '관객의 호응'이라는... 말을 남기고, 그의 열정적인 사전 행사는 마무리 되었다.



드디어, 팬마스터들도 등장해서, 자리를 잡고.... TOP 3의 경연이 시작되었다.



오늘은 비비, 카더가든, 임지민의 순서로 각자 독무대를 한 번씩 하고... 2부에서는 이들이 각각 윤미래, 장혜진, 민재휘준과 짝을 이루어서 콜라보(Collaboration) 무대를 갖고... 세 명 중에서 생방송이 끝날 때까지의 투표수가 많은 두 명이 최종 결승에 진출하는 방식이었다.



 


세 사람이 차례로 무대에 등장할 때.... 사전에 동선을 예상하지 못한 터라서... 비비가 바로 옆으로 지나 가는데 사진을 찍을 새도 없었다. 게다가, 비비는 첫번째로 블락비의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를 불렀는데... 응원하랴.... 무대 보랴.... 사진을 찍는 건 생각도 못했다. 비비는 중간에 팬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등 신인답지 않은 세련됨으로 첫번째 무대를 잘 소화했고... 우리가 속한 팬석의 분위기는 한 껏 고조되었다.





 


두 번째로 카더가든이 자작곡인 '대기실'을 부를 때에는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위에서 보는 것처럼 사진도 좀 찍을 수 있었는데... 현장에서 들은 그의 노래는 우선... 이번 경연에서 처음으로 발표하는 자작곡이라는 생소함에... 고음이 계속 이어지는 파트가 꽤 길어서 오히려 강렬한 인상을 주지 못한 느낌을 받았다. 


 

 


마지막 순서는 임지민이 Bruno Mars의 Uptown Punk를 춤과 함께 불렀는데... 카더가든과는 상반되게 너무나 잘 알려진 노래라서 신선함이나 특별함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아이러니 하긴 하지만.... 비비는 응원하느라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을 생각도 못 했고, 카더가든은 그래도 들으면서 사진 정도는 담을 수 있었고... 상대적으로 제일 응원을 덜 했던 임지민의 경우에는 전체는 아니더라도 동영상의 일부라도 담을 정도가 되었다. 아무튼... 그의 화려한 춤사위와 열정적인 무대에도... 나의 마음을 크게 동하지 못했다.



하기야... 뭘 했어도... 우리 눈엔 비비 만큼 눈에 차지 않았으리라....  ^^;



 


 


이어지는 2부 콜라보 무대에서는 드디어 기대하던 윤미래가 비비와 함께 등장하는데... 무대 장치 등을 준비하는 동안에 먼저 화면이 보여졌다. 내가 사진에 담은 몇 컷에 비비의 이쁨과 윤미래의 귀여움이 포함되어 있어서 나름 만족스럽다.



이들은 자작곡인 '니 마음을 훔치는 도둑'을 불렀는데... 비비가 먼저 시작하고, 나중에 윤미래가 합류하는 방식에... 비비는 노래를, 윤미래는 랩을 하는 구성도 좋았다.





 


이어서, 카더가든은 장혜진과 함께 혁오의 'TOMBOY'를 불렀다. 노래를 시작하기에 앞서서... 개인적으로는 위의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은 무대의 이미지가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장혜진과 카더가든의 호흡도 잘 맞았던 것 같다. 이들이 함께한 'TOMBOY'도 원곡에 못지 않게 좋게 들렸기 때문이다.



끝으로 임지민은 이번 더팬에 함께 출연했다가 Top 5에 가지 못하고 떨어졌던 민재휘준과 함께 Ed Sheeran의 Shape of You를 불렀는데... 역시나 다른 Cover 곡들 중 하나라는 정도의 느낌 이상을 받지는 못했다.


아직은 다들 어리니까... 앞으로 많은 발전과 기회가 있겠지.





한 사람 한 사람 공연이 끝날 때 마다 발표되는 문자 투표 결과가 계속 엎치락 뒤치락 하는 상황이어서... 최종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은근히 마음이 졸이는 상황이었다.



[윤미래씨의 콜라보 공연이 끝나고, 타이거 JK와 윤미래 부부도 비비의 부모님이 앉아 있던 바로 앞 자리로 왔음, 이들 부부의 좌측으로 보이는 팬 마스터들...]



드디어 결승에 오르는 Top 2를 발표하는 시간...


맨 먼저 비비의 이름이 호명되었다. 그 순간.... 비비를 응원하는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를 했고... 비비의 가족들은 물론이고 윤미래와 타이거 JK 부부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비비가 엄마와 부등껴 안고 우는 뒤편으로 활짝 웃고 있는 윤미래 부부의 모습이 보인다]



[인형같아 보이는 윤미래씨....]



[기쁨의 눈물을 거두고... 남은 최종 결승의 각오를 다지는 비비]



비비야~~  우승 하자!!!


 


[덧말]


방송도 끝나고, 비비가 가족 및 팬들이 있는 객석으로 와서 인사하는 것도 보고... 밖으로 나왔는데 우연히 팬 마스터들이 나오는 장소를 지나가게 되었다.


제일 맨저 나온 사람은 이상민씨였는데, 사회를 본 전현무씨, 팬마스터인 보아씨와 유희열씨는 곧바로 대기 차량으로 향한 반면... 이상민씨만 유일하게 팬들의 사진 촬영에 응하고, 그 중 몇몇과는 셀카(Selfie)에도 응해 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생전 처음보는 사람들이 아는 척하고... 친한 척 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때로는 성가시기도 하겠지만... 대중의 스타란 그런 것이기에 일정 부분은 감내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 물론, 그렇다고 그들의 사생활이나 일을 방해 받을 정도가 되면 곤란하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다른 분들이 호의적이지 않았거나, 까다로웠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다만, 그 중에 이상민씨가 가장 팬들에게 친근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것이 적어도 나에게는 좋은 인상을 주었다는 것 뿐이다.




Posted by 순간을 머무는 바람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