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쿵저러쿵

영종도 인천학생과학관 관람기 2편(과학관 2층 전시물 소개)

engbug 2018. 11. 24. 14:22


지난 번 인천학생과학관의 일반적인 안내와 함께 1층 전시물을 소개한데 이어서 이번에는 2층 전시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2018/11/18 - [이러쿵저러쿵] - 영종도 인천학생과학관 관람기 1편(과학관 안내 및 1층 전시물 소개)


앞서 1편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2층은 과학관을 입장하면 바로 마주하게 되는 층이다.



위 사진에서 나타나 있는 것처럼 2층 전시실은 흡사 미니 자연사박물관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 동물 박제나 사진 등을 위주로 하는 해양생태계, 육상생태계 등은 개인적으로는 별로 였고, 내 눈에는 암석들과 공룡에 관한 전시물들이 흥미로웠다.



올린 사진은 PC환경에서 클릭을 하면 크게 볼 수 있다. 


 


입구를 등지고 봤을 때, 암석과 광물들은 좌측에 전시되어 있다. 처음 맞이하는 전시물로는 12개의 탄생석이었는데... 실물 바로 위에 사진으로 월별 탄생석의 이름을 적어 놓아서 쉽게 구분하고 이해할 수 있었다.


그 중 몇 가지 탄생석을 따로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


 

[1월의 탄생석인 석류석과 11월의 탄생석인 토파즈]


[3월의 탄생석인 아쿠아마린]


보석의 가치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는 지라, 내 눈에 가장 들어오는 것은 신기한 형상이었다. 전시물 중에서는 아쿠아마린이 그런 점에서 가장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었다.


돌을 관찰하다 보면 자연 상태에서 그와 같은 결정과 모양을 형성한다는 것이 참 놀랍고 신기하다.


아쿠아마린 관련 위키 자료 :

https://ko.wikipedia.org/wiki/%EC%95%84%EC%BD%B0%EB%A7%88%EB%A6%B0



 

[5월의 탄생석인 에메럴드와 7월의 탄생석인 루비]


 

[8월의 탄생석인 페리도트와 10월의 탄생석인 오팔]


 


탄생석 옆으로는 위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다른 다양한 암석들과 운석, 그리고 광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통로 중앙에는 암석과 운석을 좀 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도록 확대경이 설치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해 아쉽다.



위의 탄생석과 마찬가지로 다른 암석들도 전시물 위에 단체사진 형식으로 이름표가 붙어 있어서 쉽게 이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암석들과 함께 운석도 몇 가지 전시되어 있었는데, 철질과 석질 운석들은 다른 암석들과 모양이 비슷해 보인데 비해, 텍타이트는 좀 더 색달라 보여서 따로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 


 




위의 암석은 '사막의 장미'라고 하는데.... 사막에서 발견되는 암석으로 그 모양이 독특하고 마치 장미꽃을 연상시켜서 '사막의 장미(Desert Rose)'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중동지역에서는 같은 이름의 식물을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석화(石花)' 또는 '사막의 장미'로 불리며... 화원에서 쉽게 살 수 있다.



[마치 나무 화석처럼 보이는 황철석(Sun Pyrite)]


 

[연수정(Smoky Quartz)과 이극석(Hemimorphite)]


 

[어안석(결정이 큰 것)과 스틸바이트... 그리고 방해석]


 

[화강편마암 속으로 박혀 들어간 듯한 에메럴드와 독특한 모양의 휘안석]


 

[형광광물들]





암석 다음에 관심을 끄는 전시물은 바로 고생대 화석들을 포함한 다양한 화석류들과 공룡 세계관이다.


비록 전문 자연사박물관 수준의 전시물들은 아니지만, 학생과학관인 점과 무료 관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꽤나 근사한 전시물들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치 탁본이라도 뜬 것처럼 생생한 어류 화석들을 비롯해서 다양한 크기의 삼엽충, 두족류 화석들


 


 



 

[프시타코사우루스 화석과 파충류 이빨 화석]



 

[공룡 위석과 똥 화석]


공룡 위석과 똥 화석은 일반인인 내 눈으로 봐서는 일반 돌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저걸 구분해 내고 발굴할 수 있는 것이 고고학자나 생물학자들이 가지는 전문성이리라. 


특히나... 닭이 소화와 영양섭취를 돕는 모래주머니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공룡이 거친 식물을 소화하기 위해서 위석을 삼긴다는 것은 몰랐던 사실이라서 재밌게 보았다.


그리고 중고등학교 때 교과서에서 시조새 화석의 사진을 보고는 시조새가 무척 클 것이라고 생각했다가, 짤스부르크 자연사박물관에서 실제 시조새 화석을 보고서 생각보다 무척 작아서 놀랐던 적이 있는데, 이곳에도 시조새 등의 화석이 전시되어 있다.


X-ray 사진을 보는 듯한 담수 가오리 화석 역시 흥미로운 전시물들 중 하나였다.



   


  


 


 


위의 전시물들 외에 2층에는 천문투영실이 있는데, 앞 서 1편에 올려 놓은 것처럼 운영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사전에 시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