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대사

You have to find the strength to hold on tighter. - 미드 Daredevil 명대사

engbug 2019. 6. 2. 15:55

요즘 보고 있는 Daredevil 시즌3, 6편에 나오는 대사 중에서 좋은 내용이 있어서 적어 본다.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기고 나서, 자신의 능력을 되찾고 있는 Matt는 심리적인 갈등도 함께 겪고 있다. 그리고 자신을 지지해 주는 친구들인 Foggy와 Karen가 위험에 더 이상 노출되지 않게 지키려다 보니... 악의 무리들과의 싸움이 스스로를 혼자가 되어 버리게 하는 이중고(Double Whammy)에 시달리고 있다.

 

게다가 어렵게 감옥으로 보냈던 악당 Wilson Fisk가 감옥에서 나오게 되고, 이를 지켜보는 Matt과 Karen, 그리고 Foggy로서는 이 상황을 용납할 수 없어서 분연히 일어나 또다시 힘겨운 싸움을 시작한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Matt의 부상을 간호해 주고, 정신적으로 균형을 잃지 않게 도움을 주는 역할을 Maggie 수녀님이 하고 있다.

 

그런데, 살아 돌아온 Matt이 생사불명의 그를 막연한 희망 하나로 기다리던 Karen에게는 자신이 살아 있음을 알리지도 않고, 거리를 두려는 모습을 보이자.... Karen은 커다란 실망과 일종의 배신감(?)을 느낀다.

 

When someone in need tries to push you away, you have to find the strength to hold on tighter.

 

그런, 그녀에게 Maggie 수녀님은 어릴 적 Matt의 일화를 들려주면서... 이와 같은 조언을 건넨다.

 

When someone in need tries to push you away, you have to find the strength to hold on tighter.

도움을 필요로 하는 누군가가 당신을 밀어내려 할 땐, 그를 더 꽉 붙잡을 수 있도록 힘을 내야 합니다.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가족이나 성직자도 하기 힘든...

 

그런데,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 처한 사람이... 그에게 도움을 주려는 사람의 손을 뿌리칠 때는 무언가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것이 자존심 때문이든, 예전에 버려졌던 경험 등으로 인한 방어기제(Defense Machanism)가 발동한 것이든 말이다.

 

그래서 진정으로 그를 아끼고 사랑한다면... 그의 그러한 태도에 실망하고 뒤돌아 서기보다는... 스스로를 다 잡고서 더 큰 인내와 용기로 그의 곁을 지켜주어야 하는 것이다.

 

Maggie 수녀님의 그 짧은 말 한마디가 나에게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