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통령 선거(US Presidential Election 2020)가 11월 3일이니,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재선을 노리는 공화당의 트럼프(Donald Trump)와 그의 상대인 민주당의 전직 부통령 출신 바이든(Joe Biden)의 선거 공방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 10월 21일에 미국 대선과 관련해서 CNN에 올라온 기사들 중에 공감이 가는 내용이 있어서 언급하려 한다.
기사의 제목은 "2 words that explain why Donald Trump is losing(도널드 트럼프가 지고 있는 이유를 설명하는 2 단어)"다.
먼저 해당 기사는 Sinclair Broadcasting Group의 Eric Bolling이란 사람의 질문과 이에 대한 트럼프의 답변을 인용하고 있다.
Bolling: "With Covid, is there anything that you think you could have done differently, if you had a mulligan or a do-over on one aspect of the way you handled it, what would it be?"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서, 만약 당신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처했던 방식 중에 한 부분을 다시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달리 했을 무언가가 있을까요?"
Trump: "Not much."
"별로요"
edition.cnn.com/2020/10/21/politics/trump-coronavirus-bolling/index.html
미국은 현재까지 820만 명의 COVID-19 감염자와 221,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와 같은 수치는 트럼프의 COVID-19에 대한 대처가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론조사를 통해서 나타나는 미국 유권자들의 인식도 과반수 이상이 부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런데, "Not much."라니...
트럼프의 독선과 상식에서 벗어난 언행이 새로울 것은 없지만... 그는 자신이나 자신의 정책에 대한 비판에 귀를 닫고, 반성을 통해서 개선해 나가고자 하는 마음가짐도 없는 것이다.
한 나라의 대통령은 회사의 경영자와는 다르다. 둘 다 리더라는 공통점은 있겠지만, 대통령은 국민과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고, 헌법의 가치를 지켜 나가는 역할을 하는 만큼... 훨씬 높은 양심과 양식이 요구된다.
그런 점에 있어서는 트럼프는 'Not Much'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이 글을 쓴 Chris Cillizza는 이와 같은 트럼프의 자세를 그가 선거에서 지고 있는 이유라고 이야기했지만... 나에게는 그가 재선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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