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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언어 사용 : 꺼림칙하다 O / 꺼림직하다 O

engbug 2021. 7. 18. 09:39

 

세상이 변하고, 사람들도 변하는 것처럼...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한다.

 

그래서, 언어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관심을 가지고 그 변화를 따라가고... 자주 활용해서 스스로 그 표현을 씀에 있어 자연스러워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다루고자 하는 '꺼림칙하다'와 '꺼림직하다'의 소재는 티스토리 '맞춤법 검사' 기능에서 얻게 되었다.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에디터는 여러 차례에 걸쳐 바뀌어 왔는데, 현재의 버전으로 바뀌면서 좋아진 기능 중에 하나가 바로 '맞춤법 검사'다. 나의 경우엔 미리보기는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맞춤법 검사는 꼭 한다. 스스로 오타를 발견하기 어려운 점도 있지만, 내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사용하는 비표준어가 종종 있기 때문에도 그렇다.

 

어제는 '꺼림직하다'는 단어를 썼는데, 맞춤법 검사를 실행해 보니... '꺼림칙하다'의 철자 오류로 메시지나 뜨는 거다.

 

이상하다??? 난 그 동안 "마음에 걸리는 구석이 있어 느낌이 썩 편안하지 못하다"는 의미를 표현하고자 할 때... 늘 '꺼림직하다'는 단어를 사용해 왔다. 그런데, 이 단어가 표준어가 아니었다니....

 

그래서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바로 검색을 해 봤는데... 이를 통해 다음의 몇 가지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1. '꺼림직하다'는 2017년도까지는 비표준어로서 북한어였다. 

우선... '꺼림직하다'는 2018년도에 표준어가 될 때까지는 비표준어로서 북한어로 취급되었다.

 

(그럼 난... 어떻게 그 오랜 세월 동안 북한어를 쓰고 있었던 것인가??  언어는 이렇게 부지불식간에 익히게 되고, 습관처럼 사용하게 된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인 셈이다.)

 

'꺼림직하다'가 비표준어로 안내된 2017년도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 답변 내용: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116986 

 

2. '꺼림직하다'는 2018년도 표준국어대사전에 새 표준어로 등록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꺼림직하다'를 사용해 온 사람들이 나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사용했던 것 같다. 그래서 2018년도에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당당히(?) 새 표준어로 등록되게 되었으니 말이다. 

 

'꺼림직하다'가 표준어가 되었다는 소식을 담고 있는 국민방송 

https://www.ktv.go.kr/content/view?content_id=565924 

 

 

'꺼림직하다'·'치켜올리다', 이젠 북한어 아닌 표준어

'꺼림직하다'·'치켜올리다', 이젠 북한어 아닌 표준어

www.ktv.go.kr

 

우리말도 제대로 사용하려면... 외국어 공부하듯, 꾸준히... 배우고 익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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