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시사,상식

갑작스러운 인터넷 공유기 고장... 당황하지 말고... 모바일 핫스팟

닉네임을 입력하지 않음 2021. 7. 19. 00:05

모든 것이 평화롭고 여유롭기만 했던 금요일 저녁...

이런 분위기가 주말까지 주욱 이어지리라는 우리의 기대는 그렇게 나약한 것이었던가?

곧이어 발생한 작은 사건(?) 하나에 크게 휘청이더니... 이내 산산이 부서질........ 뻔~  했다.

 

모바일 인터넷 대란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아빠, WiFi 되세요??"

 

"당연하지!!" 라는 대답이 나왔어야 하는데... 그때쯤, 내 노트북에도 이상이 감지되었다. "이거 뭐지?? 왜 이러지??"

 

그리고 곧바로 깨닫게 되었다. 'Wi-Fi가 안 되는구나!! 나만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집 식구들 모두 다 구나!!'

 

데스크톱은 유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터라... 데스크톱도 살펴보니, 역시나 안 된다. 그 건.... 우리 집으로 들어오는 인터넷 자체가 문제가 있거나, 공유기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유기를 보니, 전원엔 빨간불이 반복적으로 깜박이고... 인터넷 램프는 꺼졌다. 와이파이 2.4G와 5.0G는 초록 불빛...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지??

 

문제 해결을 위해 시도해 본 내용들...

 

1. 인터넷 공유기의 전원을 1분 정도 껐다가 다시 켬

   : 변화 없음

 

2. 인터넷 공유기에 연결된 인터넷 본선을 빼서 데스크탑에 바로 연결하고 인터넷을 잡아 봄

   : 안 잡힘

 

3. 통신사에 전화해 봄

   : 아차... 지금은 금요일 저녁... '나만 쉬는 게 아니다.'... 업무는 월요일 아침부터...

 

이렇게 우린 인터넷 없는 주말을 보내야만 하는 것인가?? 

 

궁즉통(窮則通)으로 생각해 본 아이디어들

 

1. 휴대폰 테더링(Tethering)

   : 우리 중 아무도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데, 그걸 누가 감당함??

 

2. 가까운 집사람 영업장으로 원정

   : 멀진 않지만.. 와이파이를 찾아 민족의 대이동을 할 사안인가?? 그래도 다른 방법이 없다면...

 

노트북 이더넷으로 인터넷이 되네?? - 모바일 핫스팟

한 동안 좌절에 빠져 있다가... 공유기로 들어오는 인터넷 선이 외형상엔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재확인하고서 이걸 지오 노트북에 연결해 보았다. 그리고, 인터넷을 잡아 보니... 몇 분이 지나면서 유선 인터넷이 잡힌다.

(왜 Laptop에서는 잡히는데, Desktop에서는 안 잡혔는지는 의문임)

 

그럼, 인터넷 공유기가 문제였나 보네... 문제가 확인되고, 비빌 언덕도 생기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 

 

곧이어 모바일 핫스팟(Mobile Hotspot)을 켜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인터넷이 가능한 기기 하나로 주변의 다른 기기들과 인터넷을 공유하는 방법으로 스마트폰에서 테더링이 있다면, 랩탑에서는 모바일 핫스팟이 있다.

 

곧바로, 지오 노트북의 모바일 핫스팟을 켰다. 그리고, 간단하게 비밀번호도 적용을 해 주니... 스마트폰 4대와 노트북 3대의 인터넷 연결이 가능해졌다. 참고로 모바일 핫스팟은 기본 8대 공유가 가능하다.

 

이렇게 당황스러웠던 금요일 저녁의 인터넷 대란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그러고 보니, 세상이 정말 빠른 속도로 변화함을 새삼 느낀다.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한 것이 대략 25년 정도 되었는데... 이제는 모바일이 대세가 되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