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대부분은 변한다. 생명체는 생로병사를, 강산도 오랜 시간에 걸쳐 그 모습이 바뀐다.
그래서 사람들은 불변하는 것... 영원한 것에 큰 가치를 부여하고, 이를 추구하고, 집착(?)하는지도 모른다.
그럼 언어는 어떨까?? 사람이 의사소통을 하는데 사용하는 언어도 변한다.
위의 이미지에서 나오는 정조의 편지에서는 오늘 날 우리들이 사용하지 않는 단어와 표기가 보인다. 해설이 없었다면, 혼자서는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 것 같을 정도로 오늘날 우리가 쓰는 한글과 다르다.
(편지에는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아래아'도 보이고, 발에 신는 '버선'을 뜻하는 '죡건(족건-足巾)'도 보인다)
과거에 사용하던 단어, 표기 또는 표현이 오늘날에는 사용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 반면에, 예전에는 사용하지 않거나 없었던 단어가 추가되기도 하고, 표기 방법이 달라지기도 한다.
이렇게 언어도 변화한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표준어라고 하면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을 의미한다.
오늘 다룰 '쇠고기'와 '소고기'도 그와 같은 변화의 작은 모습을 보여준다.
'쇠고기'는 소의 고기라는 의미로 사용되어 왔고, 상당한 기간 동안 표준어의 자리를 혼자 차지하고 있었으나... '소고기'로 말하고, 표기하는 사람들도 많아지다 보니 1988년부터는 '소고기'도 표준어로서 인정받게 되었다.
그래서 1988년 이후의 세대에게는 '쇠고기'와 '소고기' 모두를 거부감 없이 표준어로 인식하겠지만, 그 이전에 교육을 받은 분들의 경우에는 아직도 '쇠고기'만을 표준어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혹시 위와 같은 경우가 생긴다면,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세대 차이를 극복하는 하나의 모습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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