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부터 아이들과 함께 비교적 쉬운 영어로 쓰여진 책들을 읽다가, 요즘은 지오와 고운이가 영어 학원에 다니면서 가끔씩 숙제를 도와 주고 있다.
그런데, 어순 등과 같이 한글과 영어의 다른점을 아직 이해하지 못해서 인지, 작문을 할 때 보면 헛갈려 하는 경우을 왕왕 보게 된다.
그래서 문법(Grammar)를 좀 알려 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같이 해 볼 의사가 있냐고 물었더니... 평상시 숙제를 할 때 아빠가 해결하는 방법을 보아와서 그런지 둘 다 배워 보겠다고 한다.
물론 기존에는 동사의 시제, 변화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긴 했었고, Oxford Discover Grammar도 보긴 했지만, 작정하고 영문법을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그럼, 이번에 우리가 함께 공부한 내용을 요약해서 정리해 본다.
[들어 가기에 앞서]
아빠가 문장의 형식을 우선 설명하고자 하는 이유는...
우리가 문서를 통하여 접하는 영어 문장의 90%(정확한 확율은 아님을 설명함) 이상은 일반문(의문문이나 명령문이 아닌 일반적인 형태)인데, 이들 문장들은 5가지 형태의 형식으로 대체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즉, 주어, 동사, 목적어, 보어 등의 각자의 역할과 기능을 이해하면, 굳이 외우지 않아도 어느 위치에 어떤 것이 와야 하는 지를 알 수 있게 된다.
[동사(Verb) 부터 찾아라]
지오와 고운이가 이제는 시제에 따른 동사의 변화도 알고 현재시제에서 주어가 3인칭 단수일 경우에 동사에 s가 붙는 형태로 바뀐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처음에는 혼란스러워 했던 적이 있었다.
그럼, 영어 문장을 볼 때 아빠는 왜 동사부터 찾아 보라고 할까 ?? 동사는 우리에게 많은 정보를 주기 때문이다.
첫째, 시제를 알 수 있다. 말하는 내용이 과거인지, 현재인지, 미래인지... 완료인지, 진행인지 등등을 동사를 통해 알 수 있다.
둘째, 현재 시제일 경우에 주어가 3인칭 단수인지 여부를 알 수 있다. 동사에 s가 붙는 경우라면 주어는 3인칭 단수이다.
셋째, 주어는 동사 근처에 있다.
이렇게 동사는 우리에게 훌륭한 정보원이기 때문에, 동사를 먼저 찾아라!
[문장의 요소]
문장에는 주요소와 수식요소가 있는데, 주요소는 영화로 치면 Main Character들로 주어, 동사, 목적어, 보어가 있다.
수식요소는 문장을 주인공들인 주요소를 꾸며주면서 설명해 주는 역할을 한다.
동사는 주어의 행위나 상태, 현상 등을 표현하고,
보어는 주어나 목적어를 보충해 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보어는 자신이 보충해 주는 주어나 목적어와 등식(=) 관계를 가진다.
보어는 명사 또는 형용사의 형태이다.
[문장의 형식]
일반문의 문장은 모두 주어(Subject)와 동사(Verb)를 가지고 있다. 즉 1~5형식 모두 S+V 의 구조를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고, 나머지 부분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다.
1형식 : 주어(S) + 동사(V)
He sings.
I am dancing in the moonlight.
2형식 : 주어(S) + 동사(V) + 주격 보어(Subject Complement)
They are happy. (They = happy, 즉 행복한 건 그들이다.)
I am a student. (I = a student)
만약, 여기에서 happy나 student가 형용사나 명사가 아니라면 보어가 아니기 때문에 수식요소가 된다.
예를 들면, They swim in the swimming pool. 에서 in the swimming pool 은 수식요소다.
3형식 : 주어(S) + 동사(V) + 목적어(Object)
She played the piano.
A bird catches a small worm.
4형식 : 주어(S) + 동사(V) + 간접 목적어(Indirect Object) + 직접 목적어(Direct Object)
"주어가 (I.O., 누구/무엇)에게 무엇(D.O.)을 한다."는 형태의 표현이다. 여기에서 간접목적어로는 주로 사람이 많이 온다.
She gives me two chocolates.
I bought him a computer.
4형식 문장은 3형식 문장의 형태로 바꿀 수 있는데, 3형식 문장이 S + V + O의 형태이기 때문에 이때 목적어로 직접목적어(D.O.)가 오게 되고, 간접목적어(더 이상 간접목적어는 아니지만) 앞에 전치사로 to, for, of 등이 와서 '~에게', '~을 위해'의 의미로 수식요소가 된다. 이때 give, send, teach는 to를, buy, make는 for를, ask는 of를 사용한다.
She gives two chocolates to me.
I bought a computer for him.
5형식 : 주어(S) + 동사(V) + 목적어(Object) + 목적격 보어(Object Complement)
You make me happy. (me = happy)
Good habits keep us healthy. (us = healthy)
People considered the earthquake a disaster. (the earthquake = a disaster)
목적격 보어의 경우도 목적어와 등식 관계이고, 명사 또는 형용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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