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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ling Leaves(落葉歸根)_Adeline Yen Mah (2/2)

engbug 2018. 3. 20. 20:33

Falling leaves return to their roots. 

 

 

 

 

Falling Leaves를 마무리 지었다.

 

뒷부분으로 가면서 내용이 좀 그렇다. 

물론 자서전이란 성격상 작가의 주관적인 생각과 감정에 의해서 기술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유언과 관련한 부분이나 특히 언니(Lydia)의 배신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작가는 부모의 유언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나타내는데... 나중에 그것이 부모가 자신을 자식으로서 얼마나 인정했느냐는 척도로 삼고자 하는 것으로 마무리되긴 하지만, 해당 내용의 초기나 상당 부분에서는 마치 거액의 유산에서 자신이 차지하는 파이가 얼마나 되는가에 작가가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의 부모들이 물질적인 것을 정신적인 것보다 앞세웠던 사람들로 보이고, 그렇기 때문에 유산을 물려주었느냐... 얼마나 물려주었느냐가 작가가 그들로부터 어느 정도 애정과 인정을 받았는가가 될 수 있었음은 납득이 가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이건 제도와 관련한 궁금증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의 그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책 속에서의 상황은... 같은 동양이긴 하지만 100여 년간 영국의 시스템으로 움직였던 홍콩에서 상속 문제가 발생되는데, 작가의 부모가 아버지는 영국 국적을, 계모는 프랑스 국적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우선 세상을 먼저 떠난 아빠의 재산이 어찌 된 영문인지는 설명이 없지만 상속 개시 전에 모두 계모에게로 넘어간다. 

 

그곳에는... 그리고 당시에는... 금융실명제 같은 것이 적용되지 않았나? 그리고 증여의 방식이었다면 세금도 만만치 않았을 텐데...

 

(작가가 책 속에서 언급한 것에 따르면 작가의 아버지는 홍콩의 상장회사를 포함해서 각종 국내외 부동산에다가 스위스 금고에 2톤의 금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서양에서는 우리나라와 같이 법정상속분이나 유류분 제도 같은 것이 없는지도 의문스러웠다.

 

그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책 중간에 관심을 끈 부분이나 표현을 몇  가지 정리해 본다.

 

 

At first Gregory was miserable. He was the only Chinese in his school and he hated the wretched weather and tasteless food. 

It seems to be mutton every day, gristly and rank. When he noticed that his Jewish schoolmates were given baked beans or eggs whenever ham or bacon was served at breakfast, he hatched plan and went to see the headmaster.

 

'Sir, I wondered about this concept of religious tolerance in England. Dose it apply to all religions?'

 

'Naturally! In our country we do not discriminate.'

 

'I think that is admirable, sir. I wish we had religious tolerance in China. I hate to inconvenience the kitchen staff but it is against my religion to eat certain foods.'

 

'Oh! My dear boy! We certainly have to rectify this situation. And what might these foods be?'

 

'Well, the chief one is mutton; in any form or shape!'

 

'I am so sorry to hear this. Let me notify the kitchen at once. And what does your religion permit you to eat when the boy are served mutton?'

 

'To make it easy on the kitchen staff, bacon and eggs will be fine. sir.'

 

'Certainly, certainly. By the way, what is the name of your religion?'

 

Gregory had the answer all thought out.  'It's very rare and remote sect which comes from a region between Tibet and Mongolia.' He mumbled some Chinese words which meant 'Anti-mutton-eaters' Affiliation'. Like Somerset Maugham,

 

Gregory believed that, in order to eat well in England, he had to consume three breakfasts a day. <p122~123>

 

작가와 그녀의 세 오빠는 영국에서 유학을 하는데 그중 큰 오빠인 Gregory가 유학 초기에 음식에서 어려움을 겪었나 보다.

 

그런데, 해당 에피소드가 흥미롭다. Gregory가 음식(특히나 양고기) 때문에  힘들어할 때, 주변을 보니 유태인 학생은 종교적인 이유로 해서 다른 메뉴를 먹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에 교장에게 가서 자기가 양고기를 먹지 않는 종교를 믿고 있다고 속여서 다른 메뉴를 먹게 된다는 내용이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1950년대쯤이면 영국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얼마 후라서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었을 텐데...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종 문제에 관해서도 내가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영국은 미국처럼 흑인을 차별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Othello'만 봐도, 그는 흑인이다. 

 

 

I then told her that I did not have any money for the airline ticket and wondered if I could borrow the sum against my future earnings. 'I don't know your origin or background, ' I wrote, 'but perhaps someone once reached out a hand to help you achieve your American dream. I'm humbly asking you to do this for me now.' <p156>

 

위 이야기는 작가가 미국으로 건너가기로 마음을 먹고, 미국 병원에서 일자리를 얻는 데는 성공하지만...

거기까지 갈 비행기 값이 없어서 애를 먹을 때의 이야기다. 

 

작가는 부모로부터도, 그의 오빠들로부터도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되자, 해당 병원에 편지를 보낸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긴 하지만... 

생면부지의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고, 그 누군가가 그 손을 잡아 줄 수 있다는 것은 세상을 아름답게 하지 않는가?  

 

 

'The ones that were dispossessed yesterday may be in favour tomorrow.' <p214>

 

전적으로 동의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다. 세상엔 쉽게 변하지 않는 것들도 많으니...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변하는 것도... 변할 수도 있겠지... 

 

 

'It's all water under the bridge.' <p269> 그리고... 이 표현은 내겐 의미 있는 것이라서...

 

 

2018/03/18 - [세상이야기/끄적끄적_부제:일기는 일기장에...] - Falling Leaves(落葉歸根)_Adeline Yen Mah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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