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세상살이가 참 알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이제 지천명(知天命)도 그리 멀지 않은데 말이다. ㅜ.ㅜ
아래의 중동(Middle East) 관련 뉴스들을 보면, 요즘 드는 '알 수 없는 세상살이'에 대해 생각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중동 지역에서 카타르와 다른 GCC(Gulf Cooperation Council) 국가들 간의 갈등이 시작된 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쿠웨이트가 중간에서 중재를 하려고 여러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바레인은 카타르와 화해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럴 때는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는 조력자가 필요한데, GCC 국가들이 은근히 그 역할을 기대했던 국가중에 하나가 미국이다.
그래서, 올해 5월에 미국과 GCC국가 정상들 간의 정상회담을 계획되어 있었다.
그런데, 해당 회담은 올해 하반기로 연기가 되게 생겼다. 이유인 즉... Trump에게 더 중요한 미팅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바로 북한과의 정상회담이 그것이다.
GCC국가들의 입장에서 보면, 서운할 수도 있겠지만...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나 그 동안의 긴장 상태를 봤을 때는 분명 북미 정상회담으로 무게가 한참 기운다고 할 수 있다.
GCC에 관해서는 여기 : https://en.wikipedia.org/wiki/Gulf_Cooperation_Council
카타르 외교 사태 관련 내용은 여기 : https://en.wikipedia.org/wiki/2017%E2%80%9318_Qatar_diplomatic_crisis
미국과 GCC국가들 간의 정상회담 연기 관련 기사 :
쿠웨이트가 요즘 필리핀에 저자세를 취하는 입장이 되었다.
이유인 즉, 얼마 전에 쿠웨이트에서 가정부로 일하던 필리핀 여성의 시체가 냉장고에서 발견이 된다. 그 시체는 가혹행위를 당한 흔적도 있었다. 이에 분개한 필리핀의 대통령 두테르테(Duterte)는 쿠웨이트로의 가사노동 인력의 파견을 금지시켜 버린다. 쿠웨이트는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이 사건의 범인이 그녀를 고용했던 레바논인 남편과 시리아인 아내 부부의 짓임을 밝혀낸다.
이후,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쿠웨이트에서는 인터폴을 통해 이들 부부를 수배하여 검거하고, 쿠웨이트로 압송하는 한편 필리핀으로 대표단을 파견해서 재발방지와 쿠웨이트에서의 필리핀 근로자들의 인권, 안전 등을 향상시키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를 한다.
그리고 쿠웨이트로 압송된 부부에게는 최근에 사형 선고가 내려졌다.
하지만, 두테르테는 아직 파견 금지조치를 풀지 않고 있고, 가사 노동의 대부분을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의지하고 있는 쿠웨이트의 입장에서는 난처한 상황을 타개할 다른 방안을 모색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내려진 조치가 에티오피아인들에 대한 가사노동 인력 입국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것이다.
에티오피아의 입장에서는 이를 반가워 할 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필리핀과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쿠웨이트가 이와 같은 카드를 꺼냈을지는 의문이다.
세 나라가 연관된 문제인데, 세 곳 모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나라들이라 이 뉴스가 눈에 들어왔다.
http://gulfbusiness.com/kuwait-lifts-ethiopian-domestic-worker-b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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