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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리아(Alexandria)에서 발견된 대형 석관(Sarcophagus)

engbug 2018. 7. 14. 08:28

 

 

이집트 북부 항구 도시인 알렉산드리아에서 거대한 검은색 석관이 발견되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오가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이라서 나도 해당 기사를 찾아 보았는데, 건물을 건축하기 위한 조사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었다고 하는 이 석관은 크레오파트라여왕 이후 세대의 귀족이나 당시 부유했던 사람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왕의 석관으로 보고 있지 않은 이유는 왕의 것으로 보기에는 크기가 작다는 것이다.

 

많은 경우에 발견된 석관은 내부가 비어 있다고 한다. 도굴 때문일까? 아니면 실제 매장된 곳이나 방식은 따로 있고, 이것은 전시용이나 다른 목적 내지는 용도가 있어서 였을까? 궁금하다.

 

 

이 석관과 함께 오랫동안 침식된 석고 흉상도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이번 발견이 관심을 끄는 이유 중에 하나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알렉산더대왕의 무덤 때문이다. 많은 고고학자들이 알렉산더대왕의 무덤이 알렉산드리아에 있을 것으로 추정 내지는 기대하고 있는데, 이렇게 대형 석관이 발견되었으니.... 어쩌면 알렉산더대왕의 무덤도 이와 같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지 않겠냐는 기대감을 높여주는 계기가 된 것이다.

 

 

얼마 전에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지오가 지상에 있는 대부분의 유적과 유물들은 발굴이 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새롭게 발굴할 유적도 별로 없을 것이라며 실망감을 내 비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아직 해양에 있는 유적이나, 어떠한 지각 변동 또는 화산활동 같은 것으로 인해 땅속에 묻혀져 있는 유적과 유물도 상당히 많을 것이라는 나의 의견을 이야기 해 주었다. 그러면서, 고고학도 단지 역사만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 기술을 접목하면 우리가 아직까지 발견하거나 발굴하지 못한 많은 유적들을 찾는 일이 훨씬 수월해 지지 않겠냐고 했었다.

 

 

그런데, 이 기사를 보니... 고고학자들의 기대에 다소 실망감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지하에 묻혀 있는 유적이나 유물을 찾고, 발굴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위의 석관이 발견된 것처럼 건설이나 건축을 하는 과정에서 알렉산더대왕의 무덤도 우연히 발견될 수도 있으리라는 사고를 하고 있다는 것은 내 기준으로는 과학적이지 못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작은 실마리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한 접근과 노력의 결과로 찾아야 과학이지, 우연히 발견하는 것은 행운의 영역이 아닌가??

 

고고학이 여건 상 여러가지로 쉽지 않는 부분들이 많은데.... 우리 지오도 과학을 통한 발굴 같은 쪽이나... 아니면 고고학이 지오의 인생 이모작 내지 삼모작으로 자리잡으면 어떨까 하는 바람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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