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함에 있어서 모두의 의사가 합치될 수는 없고... 최선이 눈에 도들아지게 구분되지 않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이런 경우에 우리는 그래도 그 중 나은 대안을 찾고자,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 과정 등을 통해서 방향을 결정한다.

그런데, 이와 같은 일련의 행위에서 주의해야 할 것이 있으니... 이는 감정적으로 상대방의 의견을 평가하는 것이다.

살다보면 나와는 잘 맞지 않는 사람도 있고, 심한 경우엔 주고 받는 거 없이도 무조건 싫은 사람이 있다. 하지만, 대화하고 토의하는 과정에서는 그와 같은 사사로운 감정을 배제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누가 싫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무조건 반대를 하거나, 반대를 하기 위한 구실을 찾아서 끼워 맞추는 것은 전체를 해하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조중동은 유사하거나 동일한 사안에 대하여 참여정부와 MB정부를 평가하는 태도를 180도 달리하고 있다.

바른 언론으로서의 소양을 저버린 것이다.

조중동이 진정 언론기관으로서 자격을 가지려면 이와 같은 그들의 모습을 스스로 돌아보고, 그 뼈 속 깊이 근본까지 반성한 후에 그들의 독자에게 머리숙여 사죄해야 하지 않을까 ?

부끄럽게 돈이나 몇 푼 받으면서 무슨 무슨 대상이니 하는 걸 만들고, 기획기사나 올리는 것으로 경제적인 이득을 얻는 것에 급급하지 말고... 독자들이 알아야 할 내용이면 위험이나 손해를 감수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를 바르게 알리려고 하는 것이 정론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http://www.geoever.com/xe/bulletin/603

 

 

 

위의 글은 2008년에 개인 홈페이지에 올렸던 내용이다.

 

그런데, 아래 '랑야방, 풍기장림'에서 나왔던 대사를 보면... 위의 상황을 정확히 묘사하고 있다.

그들에겐 시비를 가리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에게 무엇이 유리한지에 대한 입장만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론지가 될 수 없는 것이다.

 

 

2018/05/13 - [내가 좋아하는 대사] - 입장이란 것은 시비를 넘어서게 되네._랑야방 풍기장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