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ird sitting on a tree is never afraid of the branch breaking, because her trust is not on the branch but on its own wings. Always believe in yourself!”
페이스북을 보다가, 우연히 누군가가 올린 위의 글을 읽었다. 해석을 하자면, 아래 정도의 의미겠다.
"나무 위에 앉은 새는 결코 가지가 부러질 것을 염려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새의 신뢰는 나뭇가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날개에 있기 때문이다. 항상 스스로를 믿어라!"
처음 보았을 때는 자신감 내지 자존감을 가지라는 정도의 흔한(?) 좋은 말로 보아 넘기려 했는데... 좀 더 생각해 보니 그게 다는 아닌 것 같았다.
우선 새가 주어진 상황(자신이 앉아 있는 나뭇가지)에 휘둘리거나 불안해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가 아니다.
그 상황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불안하지 않은 것이다.
즉, 나무 위에 앉은 새가 가치가 꺾일 것을 염려하지 않는 것은... 만약 가지가 꺾이더라도 자신이 가진 날개로 날아 올라서 추락이라는 위기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떠한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것을 헤쳐나갈 수 있는 분명한 다른 계획이나 방도를 확보하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자신을 믿기에 앞서서 스스로의 능력을 갖추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런데,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우리를 위협(?)하는 요인들은 더 많아지고, 다양해졌다. 그러다 보니, 개인의 능력으로 모든 불확실성에 제대로 대응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 경우도 있다.
이런 우리의 능력 밖의 일 또는 불가항력(Force Majeure)은 우리 자신에 대한 믿음의 여부와는 관계가 없으니, 결국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스스로의 능력을 갖추는 일, 다가올 위기나 불확실성에 대처할 방안을 마련하는 일이 될 것이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은 그와 같은 준비 과정에서, 그리고 그 준비를 마친 후에 필요한 덕목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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