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의 재래 시장은 활기차고, 볼거리나 먹거리도 많다. 물론 저렴한 가격에 기념품을 구입하기에도 딱이다.
내 경험상으로는 치앙마이의 야시장(Night Market)이 특히 좋았는데, 2014년에 동남아 가족여행을 갔을 때는 치앙마이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방콕에는 짜뚜짝('Jatujak'이라고도 하고, 'Chatuchak' 이라고도 표기한다. 구글에서 보면 한글로는 '짜뚜짝'이라고 하는 것 같다. 자신감 zero임) 주말시장이 있으니, 토요일과 일요일을 끼고 방콕에 머무는 경우라면 이곳을 일정에 포함하는 것이 나쁜 선택은 아닐 것 같다.
MRT로 짜뚜짝공원역에 내려서 구름다리를 건너면, 공원이 있고, 그 길을 따라 내려가면 짜뚜짝시장이 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처럼, 방콕도 많이 변했고... 이곳 차투작시장 부근도 많이 변해 있었다. 우리나라로 말하면 전철의 일종인 BTS(Mo Chit BTS Station)에다가, MRT(Chatuchak Park MRT Station), 거기에 더해서 근처에 Express way까지 있어서 접근성이 이만 저만 좋은 것이 아니다.
물론 랜드마크 같은 시계탑은 여전하지만 말이다.
우리는 이곳을 두번 들렀는데, 첫번째 방문은 금요일이었는데 낮 시간 동안에 문을 연 가게가 많지 않았다.
힌두신 장식이 유난히 많았던 가게...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 않아서 그런지 지오와 고운이도 흥미를 가진다. 특히 지오의 경우는 독서량이 많은 편인데, 그 중에 인도 신화나 문화에 관련 내용을 담은 책들도 있어서 몇 가지 설명을 거들었다.
차투작시장은 취급하는 물건들이 대체로 각 Section별로 모여져 있어서, 물건을 구경하고 구입하는 것이 편리하다.
그리고, 시장 안에 환전소도 운영하고 있어서 쇼핑을 하다가 태국 바트가 모자라면 바로 환전을 할 수도 있고, 한국 지폐도 환전이 가능하다.
시장에는 애완용 동물샵들이 밀집한 곳도 있다. 물고기, 새, 멍뭉이, 야옹이 뿐 아니라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데... 요즘은 어떤 지 모르겠지만, 한때는 멸종 위기 동물들도 거래되는 경우가 있다는 악명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우리가 갔을 때 우연히 거북이 목욕시키는 모습을 보았다.
무더운 날씨에 넓은 시장을 이리 저리 돌아다니다 보면, 지치고 짜증이 나기 쉽다. 이럴 땐 중간 중간에 과일도 사 먹고, 음료수도 마셔 가며 패이스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사실 난 이런 부분을 잘 못하는데, 집사람이 옆에서 잘 챙겨주어서 다행이었다.
시장 옆으로 위치해 있는 JJ Mall에도 들렀는데, 몇 가지 흥미로운 가게들과 물건들이 눈에 들어왔다.
커다란 독수리를 그리고 있는 화가도 있었고, 태국 전통 그림을 손질하는 화가들도 흥미로왔다.
나는 위에 사진에서 나오는 우산꽂이(?)가 맘에 들었는데, 아이들에게는 역시나 피카츄와 헬로키티 인형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두번째 방문은 캄보디아의 시엠립을 다녀온 다음 주 일요일이었다. 본격적인 차투작주말시장 이야기는 다음에 이어서 하기로 하고, 그날 우린 BRT를 타고, Siam Paragon으로 향했다.
Siam역에서 내려 파라곤(Paragon)으로 가려니, 제법 잘 만든 톰 크루즈 밀납인형이 우리를 반겼다.
파라곤도 어느 나라에서나 볼 수 있는 몰(Mall)이지만, 특이한 점은 지하에 Ocean World가 있다는 점이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코엑스몰에 아쿠아리움이 있으니 특별하다고 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내 눈에는 구조나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이번 내용은 차투작 주말시장 사전 답사이고, 본격적인 내용은 따로 정리해 올리고자 한다.
나는 여행 중에 현지에서 물건을 살 때, 가급적이면 두번째 가서 사곤 하는데 그 이유로 그 때 언급해야겠다.
본격적인 짜뚜짝 주말시장 이야기는 아래....
2017/10/28 - [해외여행/태국] - 태국, 방콕 - 짜뚜짝 주말시장(Jatujak Weekend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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