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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언어 사용 : 띄어쓰기 '-는 데다가'

engbug 2021. 11. 28. 06:25

우리나라는 문맹률이 매우 낮은 국가에 속한다. 그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이유들이 회자된다. ① 우리 민족의 우수성... 쉽게 말해서 똑똑하다는 소리다. ② 높은 교육 수준... 교육에 관심이 많고 고등교육을 받은 비율도 높다. ③ 우수한 한글... 한글이 배우고 익히기 쉬운 언어란 이야기다.  

 

사람이 언어를 익힐 때의 순서는 듣기와 말하기... 그다음으로 읽기와 쓰기가 일반적일 것이다.

 

어느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건 그 언어권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면, 적어도 듣고 말하는 것을 통한 일정 수준의 의사소통 능력을 습득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쓰기에 들어가서는 이야기가 다르다. 그냥 손이 가는대로 막 쓰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글에 잘 담기고 정리되어 있어야 할 뿐 아니라, 문법적으로도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배경이 되는 사진은 핫립(Hot Lips)이라는 이름을 가진 식물이다.

 

얼마 전에 글을 쓰다가... 오늘 다루는 소재가 된 '-는 데다가'의 띄어쓰기에 막혀 한 참을 고민했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인터넷과 국립국어원이 있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는 데다가'는 아래 링크된 웹페이지에 나오는 관련 문답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동사인 ‘있다/없다’ 뒤에 쓰여, ‘그 위에 더하여(앞의 것은 물론이고 뒤의 것까지)’의 뜻을 나타내는 말이다.

 

언어를 바로 익히고 사용하는 것에 있어서, 요즘의 우리는 국립국어원도 있는 데다가 인터넷도 활용할 수 있으니 감사할 일이다.  

 

하지만, 한창 배우는 과정에 있는 학생들이 올바른 언어 사용에 관심도 없는 데다가 비속어를 즐겨 사용한다면 우리말이 오염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는 데다가'의 띄어쓰기와 관련한 질문에 대한 국립국어원의 답변: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13812

 

위에 링크한 국립국어원의 답변 출처 : 이희자, 이종희(2001), 『한국어 학습용 어미, 조사 사전』, 한국문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