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반도에서 육로로 국경을 넘는 것은 내겐 두 번째 경험이었다.

2000년 9월에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 그리고 다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에서 태국의 푸켓까지 버스를 이용해 이동한 적이 있었다. 

 

2018/03/21 - [해외여행/여행일정,여행준비] -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배낭 여행 일정 요약(2000.9.22~ 10.22)

 

유럽이라면, 나라와 나라 사이에 국경이 마치 우리나라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는 느낌 정도라서 쉽지만... 말레이반도는 이동할 도시와 도시 사이의 거리가 길어서  만만치 않다. 특히나 아직 어린 지오와 고운이에게는 이런 장거리 이동이 처음인지라, 속으론 꽤 걱정이 되었다(결정에 앞서서... 둘 다 건강하고, 엄마도 함께 있으니... 잘해 낼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이번 육로 이동에 도전하기로 했다)    

 

방콕(Bangkok)에서 씨엠립(Siem Reap)으로 가는 방법 - 교통수단의 선택

 

Bangkok에서 Siem Reap을 육로로 넘어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하긴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식이면 더 많아지긴 하겠지만...

 

여행자들에게 비교적 많이 선호되는 3가지 중에 하나를 정하기로 하고 검색의 폭을 좁혔다.

 

 1) 방콕 북부버스터미널에서 국경까지 버스를 타고 간다.
 2) 방콕 휠람퐁역(Hua Lamphong Railway Station)에서 기차를 타고 국경까지 간다.
 3) 방콕에서 Casino 버스를 타고 국경까지 간다.

 

3가지를 두고 비교를 하다가, 시간이 상대적으로 제일 많이 소요되고 에어컨 등이 불편하다는 단점은 있지만...

① 가장 확실하고, ② 비용이 적게 드는 기차를 선택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실은 예전에 태국에서 장거리 버스를 이용할 때, 그리 좋지 않았던 기억도 아직 남아 있었다).

 

그리고 기차를 이용했던 외국인들의 평을 봐도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가면 덥지도 않고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보고 가는 것이 꽤 좋다고 하니… 기차를 이용해서 태국의 국경지방인 아란야프라텟(Aranyaprathet)까지 가서, 툭툭(Tuk Tuk)을 타고 태국 출국 사무소로 간 후, 캄보디아의 포이펫(Poipet)에서는 자가용 택시로 씨엠립(Siem Reap)까지 가기로 했다.

 

▣ 국경 넘는 방법 관련 참고 사이트 : http://www.seat61.com/Cambodia.htm

 

대신 휠람퐁역에서 새벽 5시 55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야 하기 때문에 숙소는 역에서 가까운 곳을 정했다.

Bangkok에서 Aranyaprathet까지 가는 기차표

 

2014년 8월 30일 오전 5시…

전날 프런트에 부탁해 둔 Meter Taxi가 숙소로 도착했다.
우린 전날 짐을 모두 싸 놓은 것은 물론이고, 기차에서 먹을 것까지 만반의 준비를 다 해 두었다.

 

밖은 아직 일출 전이지만 그렇게 어둡지는 않았고, 역시나 기차표는 예매할 필요 없이 여유가 있었다.

요금은 어른, 어린이 구분 없이 48바트... 한화로 환산하면 약 1,500원 정도인데...

아마도 수 년동안 같은 요금인 것으로 알고 있다.

 

휠람퐁역(Hua Lamphong Railway Station)에서 기차를 타기 전

태국에서 기차 여행을 할 때는 종종 일정보다 늦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다행히 기차는 거의 예정된 시간에 맞추어 출발하였다. 일정 대로라면 기차는 오전 5시 55분에 방콕을 출발해서 종착역인 아란야프라텟(Aranyaprathet)에 11시 35분 도착이니, 대략 6시간이 소요된다. 거기에 국경에서의 출국과 입국 절차... 그리고 캄포디아 국경인 포이펫(Poipet)에서 최종 목적지인 씨엠립(Siem Reap)까지 이동을 해야 하는 것이다.

 

어쨌든 주사위는 던져졌고, 시작은 순조로워 보였다. 그때까지는...

 

그런데, 기차에서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하면서... 긴장의 순간이 찾아왔다. 

 

 

2014/10/06 - [해외여행/태국] - 태국에서 육로로 캄보디아 국경 넘기와 도착비자 2/3

2014/10/06 - [해외여행/캄보디아] - 태국에서 육로로 캄보디아 국경넘기와 도착비자 3/3

 

 

 

Posted by 순간을 머무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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