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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표현 : turn a deaf ear - (남의 말에) 귀를 닫다, (남의 말을) 무시하다

engbug 2024. 10. 5. 06:00

turn a deaf ear - (남의 말에) 귀를 닫다, (남의 말을) 무시하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주변의 사람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영향을 주기도 하고 반대로 받기도 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소통이 언제나 효과를 거두는 것은 아니다. 

종종 다른 사람의 의견이 믿을 만 하지 못하거나, 내가 가지고 있는 신념 또는 의견과 다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요구를 의도적으로 듣지 않으려 하거나 무시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영어 표현이 바로 오늘 다루는 turn a deaf ear 이다. 이 표현을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귀머거리가 된 척하다' 정도로 이해할 수 있는데, 듣는 능력이 없다기보다는 듣고 싶지 않은 상태를 나타낸다. 


이와 비슷한 표현으로 "눈감아 주다", "모른 척하다"는 의미의 "Turn a blind eye"가 있다  (Turn a blind eye는 부정이나 비위 등을 알면서 눈감아 준다는 의미가 있어서, 이 표현에 관해서는 다른 포스트에서 다룰 계획이다). 하나는 청각적으로 다른 하나는 시각적으로 접근하고 있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두 표현 모두 ear와 eye가 두개가 아닌 하나로 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이를 아예 두 귀를 막고, 두 눈을 감는 것이 아니라... 한 쪽 귀로 듣고 한 쪽 귀로 흘리거나, 한 쪽 눈으로 보고 다른 한 쪽 눈은 감는다고 생각하면 이 표현을 이해하거나 기억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될 수 있는 다른 표현들로는 Ignore (무시하다), Brush off (일축하다), Tune out (외면하다) 등이 있다.

그럼 아래의 예문들을 통하여 turn a deaf ear가 어떤 상황에서 사용되는 지를 알아보자. 

 



A: I've been warning you about the risks for weeks.
B: And I've decided to turn a deaf ear to your warnings.
A: Why won't you consider my advice?
B: Sometimes, it's better to learn things the hard way.
A: But you could avoid so many problems.
B: I appreciate your concern, but I need to make my own mistakes.

A: 몇 주 동안 그 위험들에 대해 경고했어요.
B: 그리고 나는 당신의 경고를 무시하기로 결정했죠.
A: 왜 제 조언을 고려하지 않으세요?
B: 가끔은 힘들게 배우는 게 더 낫다고요.
A: 그러나 많은 문제들을 피할 수 있을 텐데요.
B: 걱정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제 스스로 실수를 해보아야 해요.


A: Did you hear about the new safety regulations?
B: Yes, but our manager seems to turn a deaf ear every time we bring it up.
A: That’s not good. Safety should be a top priority.
B: I agree. We need to find a way to make him listen.

A: 새 안전 규정에 대해 들었어요?
B: 네, 하지만 우리가 그 문제를 꺼낼 때마다 관리자는 무시해요.
A: 그건 좋지 않아요. 안전은 최우선이 되어야 해요.
B: 동의해요. 그가 들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해요.


A: You should really listen to what the doctor said.
B: I've been turning a deaf ear to doctors for years.
A: But your health is at stake!
B: I believe more in natural remedies than in medical advice.
A: At least consider a second opinion.
B: Thanks, but I'll stick to my ways.

A: 당신은 의사의 말을 정말로 들어야 해요.
B: 나는 몇 년 동안 의사들의 말을 무시해 왔어요.
A: 하지만 당신의 건강이 걸려 있어요!
B: 나는 의학적 조언보다 자연 요법을 더 믿어요.
A: 적어도 다른 의견을 한번 고려해보세요.
B: 감사하지만, 나는 제 방식대로 할 거예요.

 

 

A: What's wrong with you? It seems that you and your mother are not talking to each other.

B: I turn a deaf ear whenever my mother is nagging at me. 

A: No wonder! You must have pissed her off and triggered this cold war right?

B: Yes, that's the way it goes.  

 

A: 무슨 일이니? 너랑 너희 엄마랑 서로 이야기를 안 하려 하는 것 같은데.

B: 저는 엄마가 잔소리를 할 때마다 들은 척도 하지 않아요

A: 그럼 그렇지. 그래서 엄마를 화내게 해서 냉전이 일어난 거구나?

B: 맞아요. 그렇게 된 거죠.  

 

 

turn a deaf ear가 사용된 뉴스를 찾다가, '무슬림이 아닌 사람들을 위한 라마단(Ramadan) 예절'에 관한 내용을 발견했다.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이슬람교가 낯설기 때문에, 그들의 종교와 생활 풍습에 대한 이해도 역시 떨어지는 편인데... 해당 내용을 읽어 보면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조금은 도움이 될 것 같다. 

 

1. You can totally eat in front of us...
For the 30 days of Ramadan, Muslims around the world will abstain from eating and drinking during daylight hours. That doesn't mean you shouldn't carry on business as usual. (Just turn a deaf ear to our growling stomachs.)

 

1. 무슬림 앞에서 음식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30일간의 라마단 기간 동안에, 전 세계 무슬림들은 낮시간 동안 먹거나 마시는 것을 삼갑니다. 그것이 당신이 평소처럼 사업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걸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저 우리 배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를 무시하세요.)

 

 

'A Ramadan etiquette guide for non-Muslims'는 맞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이슬람 국가들이 많은 중동지역에서는 라마단 기간 동안에 근로시간을 단축하도록 노동법에 규정되어 있다. 그리고, 아무래도 식사를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제조업의 경우에는 생산성이 떨어지는 경향도 없지 않다. 뿐만 아니라, 금식 중인 무슬림 앞에서 식사를 하는 것은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지 않는 것으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권고도 많이 접할 수 있는 만큼... 굳이 금식 중인 현지인들 앞에서 식사를 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겠다. 

 

edition.cnn.com/travel/article/ramadan-non-muslims-etiquette-guide/index.html

 

Ramadan for non-Muslims: An etiquette guide | CNN

CNN  —  There are more than 8 billion people in the world. And about a quarter of them are fasting from sunup to sundown. Every day. For an entire month. It’s Ramadan, and it’s the holiest month of the Muslim calendar. In 2024, it runs from March 1

www.c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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