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중동(Middle East)지역 뉴스 13

사우디아라비아 택시 요금 미터기(Fare Meter) 미작동시 무료, 미사용시 SR3,000 벌금

다른 글에서도 여러 번 언급했던 것처럼 중동국가에서는 대중교통이 보편화되어 있지 않다. 날씨가 무덥고 대중교통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그들에겐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나마 요즘은 택시나 우버(Uber)가 활성화되어 있는 단계인데, 그렇지 않았던 예전에는 현지 출장을 가면 기사를 포함해서 차량을 렌트하는 것이 불가피했다. 요즘 이렇게 Uber나 택시 이용이 전보다 편해졌다고는 하지만, 올해 초까지만 해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택시를 타는 경우에 요금 미터기를 사용하지 않는 사례가 빈번했다. 그렇다 보니, 택시 이용자의 입장에서는 정확한 요금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하고... 자칫하면 바가지요금이나 아니면 요금과 관련한 승강이에 휘말릴 우려를 가지고 있었다. 그것이 택시 이용에 소극적이게 되는 이유..

중동·북아프리카지역(MENA)에서의 IBM(Insha'llah, Bukra, Ma'lesh) 관련 단상

MENA(the Middle East and North Africa)로 약칭하는 중동지역과 북아프리카 지역은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차이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기후와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무더위와 사막, 종교와 언어적으로는 이슬람과 아랍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특징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무엇 하나 친숙한 것이 없다. 반면에, 유럽의 경우는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점도 있고, 문화적 교류 뿐만 아니라 십자군전쟁 등을 포함해서 몸의 대화를 나누며 살아왔던 역사가 있어서,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에 비해 유럽 사람들이 MENA 지역에 대한 더 넓은 이해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오늘 이야기 하려는 MENA 지역에서의 IBM(Insha'llah, Bukra, Ma'lesh)도 이러한..

쿠웨이트 폭우로 인한 수해(水害)로 몸살을 겪는 내막

지난 주부터 요번 주까지 쿠웨이트에서 가장 큰 이슈는 다름 아닌 수해다. 언뜻 보면, 사막이 대부분인 중동 국가에서 폭우로 인한 비 피해가 발생한다는 것이 상상이 가지 않을 것이다. 나도 중동지역을 가 보기 전이라면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걸 쉽게 납득하지 못했을 것이다.하지만, 많이는 아니라도 몇 차례 그곳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이해를 가지게 되었다. 먼저, 그런 폭우에 의한 피해를 상상할 수 없는 사람들은 예전의 나처럼 다음과 같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첫째로는 '과연 그렇게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을까 ?' 하는 생각이다. 이 부분은 기존까지의 기후로는 상당 부분 일리가 있는 생각이다. 참고로 아래 World Bank에서 제공하는 1901년부터 2015년까지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