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중동(Middle East)지역 뉴스 19

사우디아라비아, 식당에서의 남녀 구분 철폐

중동지역에서도 유일하게 사우디아라비아는 식당에서 가족이 아닌 남녀가 섞여 식사를 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아 왔다. 그런 이유로 대부분의 식당들은 남자들만 식사할 수 있는 공간과 여성 또는 여성을 포함한 단체가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나누어 왔고(즉, 남성들이 이용하는 장소를 Males Section, 여성들이 이용하는 장소를 Families Section으로 나눔), 심지어 출입문까지도 구분해 놓았다. 위의 사진에서 보면, 왼쪽이 남성 또는 남성들이 출입하는 곳이고, 오른쪽에 Family Entrance가 여성 또는 여성을 동반한 단체(여기서 단체란 가족을 의미한다. 가족이 아닌 경우에 함께 식사하는 것 역시 허용되지 않았다)가 출입하는 곳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

사우디아라비아 택시 요금 미터기(Fare Meter) 미작동시 무료, 미사용시 SR3,000 벌금

다른 글에서도 여러 번 언급했던 것처럼 중동국가에서는 대중교통이 보편화되어 있지 않다. 날씨가 무덥고 대중교통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그들에겐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나마 요즘은 택시나 우버(Uber)가 활성화되어 있는 단계인데, 그렇지 않았던 예전에는 현지 출장을 가면 기사를 포함해서 차량을 렌트하는 것이 불가피했다. 요즘 이렇게 Uber나 택시 이용이 전보다 편해졌다고는 하지만, 올해 초까지만 해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택시를 타는 경우에 요금 미터기를 사용하지 않는 사례가 빈번했다. 그렇다 보니, 택시 이용자의 입장에서는 정확한 요금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하고... 자칫하면 바가지요금이나 아니면 요금과 관련한 승강이에 휘말릴 우려를 가지고 있었다. 그것이 택시 이용에 소극적이게 되는 이유..

중동·북아프리카지역(MENA)에서의 IBM(Insha'llah, Bukra, Ma'lesh) 관련 단상

MENA(the Middle East and North Africa)로 약칭하는 중동지역과 북아프리카 지역은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차이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기후와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무더위와 사막, 종교와 언어적으로는 이슬람과 아랍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특징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무엇 하나 친숙한 것이 없다. 반면에, 유럽의 경우는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점도 있고, 문화적 교류 뿐만 아니라 십자군전쟁 등을 포함해서 몸의 대화를 나누며 살아왔던 역사가 있어서,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에 비해 유럽 사람들이 MENA 지역에 대한 더 넓은 이해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오늘 이야기 하려는 MENA 지역에서의 IBM(Insha'llah, Bukra, Ma'lesh)도 이러한..

쿠웨이트 폭우로 인한 수해(水害)로 몸살을 겪는 내막

지난 주부터 요번 주까지 쿠웨이트에서 가장 큰 이슈는 다름 아닌 수해다. 언뜻 보면, 사막이 대부분인 중동 국가에서 폭우로 인한 비 피해가 발생한다는 것이 상상이 가지 않을 것이다. 나도 중동지역을 가 보기 전이라면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걸 쉽게 납득하지 못했을 것이다.하지만, 많이는 아니라도 몇 차례 그곳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이해를 가지게 되었다. 먼저, 그런 폭우에 의한 피해를 상상할 수 없는 사람들은 예전의 나처럼 다음과 같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첫째로는 '과연 그렇게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을까 ?' 하는 생각이다. 이 부분은 기존까지의 기후로는 상당 부분 일리가 있는 생각이다. 참고로 아래 World Bank에서 제공하는 1901년부터 2015년까지 기..

이집트, 2500년전의 미라 제작 작업장 발견

알렉산드리아에서 석관이 발견된 것에 이어서, 2500년전 미라 제작을 했던 작업장이 발견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2018/07/14 - [세상이야기/정치, 경제, 사회,국제] - 알렉산드리아(Alexandria)에서 발견된 대형 석관(Sarcophagus) 어제 알렉산드리아와 관련한 뉴스에 대해 지오와 이야기를 하면서, 지각변동이나 대형 재난 등으로 인해 유적이 땅속으로 매몰되는 경우면 모르겠지만, 어떻게 앙코르 처럼 큰 도시가 사람들로부터 잊혀질 수 있는 지 아빠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기록이 지금처럼 발달되어 있지 못하다 보니, 유럽의 흑사병처럼 중대한 전염병이 돌았는지... 오랜 가뭄이나 홍수가 있어서 도저히 사람들이 살아갈 수 없는 환경이 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알렉산드리아(Alexandria)에서 발견된 대형 석관(Sarcophagus)

이집트 북부 항구 도시인 알렉산드리아에서 거대한 검은색 석관이 발견되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오가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이라서 나도 해당 기사를 찾아 보았는데, 건물을 건축하기 위한 조사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었다고 하는 이 석관은 크레오파트라여왕 이후 세대의 귀족이나 당시 부유했던 사람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왕의 석관으로 보고 있지 않은 이유는 왕의 것으로 보기에는 크기가 작다는 것이다. 많은 경우에 발견된 석관은 내부가 비어 있다고 한다. 도굴 때문일까? 아니면 실제 매장된 곳이나 방식은 따로 있고, 이것은 전시용이나 다른 목적 내지는 용도가 있어서 였을까? 궁금하다. 이 석관과 함께 오랫동안 침식된 석고 흉상도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이번 발견이 관심을 끄는 이유 중에 하나는 아직까지 ..

사우디아라비아 비자(VISA) 발급 간소화 - VISA 수수료(Fee) 인하

작년이었는지, 재작년부터 였는지... 이젠 기억도 가물가물한데...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기 위한 비자 수수료가 갑자기 크게 인상되었다. 외교부에서 2018.04.24.자로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1년 복수사증(Multiple Entry VISA)의 수수료(Fee)가 약 180만원 상당이었다고 하는데, 각 비자 및 그 기간 별로 수수료가 다양했다(아무튼, 지나간 마당에 그걸 다시 자료를 찾아 언급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 사업 내지는 업무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야 하는 한국인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관광 목적으로 방문한다는 경우는 못 들어 본 거 같다) 그런데, 웃긴게... 모든 나라에 똑같이 VISA Fee를 적용한 것이 아니었다. 미국같은 나라의 경우에는 이..

쿠웨이트, 빨래 널기 금지령...

쿠웨이트와는 별로 좋게 진행된 것이 없는데... 그래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보는 이유는... 거기에서도 좋은 분을 만났던 추억이 있고, 한번은 갔던 곳이라 눈길이 가기도 하고... 게다가 쿠웨이트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어느 분이 그렇게 성실하신지는 모르겠는데, 휴일이 아닌 날이면 영문 뉴스 자료를 늘 업데이트 해 주고 계셔서 쿠웨이트 뿐 아니라 중동 소식을 그걸 보며 참고하고 있다. 뉴스를 보다가 흥미로운 내용이 있길래 간단하게 정리를 해 본다. 해당 기사의 내용은 다름이 아니라, 아파트 등 공동 주택에서 사는 주민들이 발코니(우리가 흔히 말하는 베란다)나 외부에 빨래를 널어서 건조할 경우에 KD(Kuwait Dinar : 요즘 환율로 1KD는 약 3,500 ~ 3,600원임) 100 ~ 300 상당의 ..

알 수 없는 세상살이... 카타르, 쿠웨이트, 필리핀, 에티오피아 관련 뉴스

요즘 들어 세상살이가 참 알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이제 지천명(知天命)도 그리 멀지 않은데 말이다. ㅜ.ㅜ 아래의 중동(Middle East) 관련 뉴스들을 보면, 요즘 드는 '알 수 없는 세상살이'에 대해 생각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중동 지역에서 카타르와 다른 GCC(Gulf Cooperation Council) 국가들 간의 갈등이 시작된 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쿠웨이트가 중간에서 중재를 하려고 여러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바레인은 카타르와 화해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럴 때는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는 조력자가 필요한데, GCC 국가들이 은근히 그 역할을 기대했던 국가중에 하나가 미국이다. 그래서, 올해 5월에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