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178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 앙코르 톰(Angkor Thom) 1/2 : 부조(Bas-Reliefs)와 바이욘(Bayon)

처음... 책에서... 사진 속에서... 그리고 동영상으로만.... 보았었던 앙코르 유적은 어떤 모습일까?? '양념 반, 후라이드 반'이 아니라... 설레임 반(기대감이라고 해야 하나...), 긴장 반(국경에서의 일이 잔상으로 남아서 여긴 어떤 곳일까 싶은 불안함)을 가지고 숙소를 출발했다. Sok Chea씨는 약속 시간보다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Tuk Tuk을 타고 씨엠립 시내를 지나서 앙코르 유적지로 향했다. 시내를 벗어나 얼마 가지 않아서 매표소에서 나와 집사람은 3일권을 구입했고(지오와 고운이는 무료), 티켓을 확인 받은 후 다시 Tuk Tuk에 올랐다. 매표소를 지나서 부터는 좌우로 울창한 나무들이 늘어선 포장도로를 달린다. 우기인 관계로 간 밤에 비가 내렸는지 도로는 약간의 촉촉함..

캄보디아, 포이펫(Poipet)에서 씨엠립(Siem Reap)으로...

포이펫(Poipet) 국경에서 비자 문제로 인해 화가 났지만, 그래도 마음을 다스릴 필요가 있었다. 나 혼자도 아니고 가족 여행인데, 얼른 마음을 추스르고 다음 일정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포이펫에서 씨엠립 시내까지 가는 것이 우선이다. 숙소는 사전에 예약해 두었으니, 차편을 정해서 이동하면 되는데, 포이펫에서 씨엠립까지의 거리는 대략 150km이고 자동차로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국경 사무소를 나오니 터미널까지 태워주는 버스가 있다. 속으로는 여기서도 바가지일까 싶은 의심이 들었는데... 다행히 정찰제다. 그래, 차라리 정가로 돈을 더 내더라도 바가지를 쓰지 않았다는 것이 나에겐 마음이 더 편할 것 같다. 원래 내 계획으로는 TAXI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VAN을 탈 생각이었는데... 지..

태국에서 육로로 캄보디아 국경넘기와 도착비자 3/3

태국에서 육로로 캄보디아 국경 넘기와 도착비자 발급(Cambodia's Border Crossing & VISA-on-arrival) 태국 출국 외국인… 특히나 관광객의 출국은 입국에 비해서 훨씬 간단하다. 그도 그럴 것이, 자발적으로 자기 나라에 방문해서 돈 써 주고 무탈하게 나가니 어찌 반갑지 아니한가. 그래서 '넘버3'의 송강호님 대사처럼… '너! 출국 심사장… 그러면서 그냥 걸어가... 뚜벅뚜벅 걸어가'면 그만이다. 이렇게 출국 심사를 마치고 태국을 나와서... 앞 서 가는 사람들을 따라... 캄보디아 비자를 받기 위해 걸어서 Border Check Point Of Poipet 건물로 간다. 가다 보면, 입국신고서(Arrival Card) 양식을 나눠주고, 작성하는 것도 도와주는 천막 안내소가 있..

태국에서 육로로 캄보디아 국경 넘기와 도착비자 2/3

50년 이상은 족히 되어 보이는 낡은 3등 기차는 며칠 전 아유타야(Ayuttaya)를 갈 때 이미 경험해 본 터라서 다들 낯설어하지 않았다. 장거리 여행이니 만큼 좋은 자리를 맡아야 할 텐데(3등 기차는 지정 좌석이 아니기 때문에 빈자리만 있다면 자기가 앉고 싶은 곳에 앉으면 된다. 에어컨이 없기 때문에 창문이 잘 열리는 곳, 화장실에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는 곳, 따가운 햇살을 피할 수 있는 곳, 의자가 흔들거리지 않는 곳… 이 정도의 조건이라면 좋은 좌석이라 말할 수 있겠다)… 하는 조바심과 달리, 이른 시간의 기차는 자리를 골라 앉기에 충분히 여유로웠다. 태국에서의 3등 기차란… 나와 집사람에게는 이제는 사라진 비둘기열차를 추억하는 시간이… 어린 지오와 고운이는 자신들이 경험해 본 적 없는 ..

해외여행/태국 2014.10.06

태국에서 육로로 캄보디아 국경 넘기와 도착비자 1/3

말레이반도에서 육로로 국경을 넘는 것은 내겐 두 번째 경험이었다. 2000년 9월에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 그리고 다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에서 태국의 푸켓까지 버스를 이용해 이동한 적이 있었다. 2018/03/21 - [해외여행/여행일정,여행준비] -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배낭 여행 일정 요약(2000.9.22~ 10.22) 유럽이라면, 나라와 나라 사이에 국경이 마치 우리나라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는 느낌 정도라서 쉽지만... 말레이반도는 이동할 도시와 도시 사이의 거리가 길어서 만만치 않다. 특히나 아직 어린 지오와 고운이에게는 이런 장거리 이동이 처음인지라, 속으론 꽤 걱정이 되었다(결정에 앞서서... 둘 다 건강하고, 엄마도 함께 있으니... 잘해 낼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이번 ..

해외여행/태국 2014.10.05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17박 18일 가족 배낭여행 계획 및 일정

방향을 정하다 이번 여행의 가장 주된 동기이자 목적은 바로 앙코르(Angkor) 유적을 보는 것이었다. 여행 일정을 검토하는 중에... 캄보디아만 보고 오는 것보다는... 이왕이면 이 참에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동선을 어떻게 짜는게 좋을까?' 그래서 캄보디아를 기준으로 주변 국가들로 국경을 넘는 방법과 무료 Stopover가 가능한 경유 항공권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캄보디아와 국경이 육로로 국경이 접한 나라들은 태국, 베트남, 라오스 3개 나라이다. 그런데, 이번에 '꽃보다 청춘'이라는 TV프로그램으로 뜬 라오스는 당시의 나에겐 큰 매력이 없는 곳이었다. 그렇다면… 남은 선택지는 2곳… 육로 이동 거리, 경유 가능한 공항 등을 고려해 보니..

베트남, 하노이 - Hanoi Opera House(하노이 오페라하우스)

여행을 하다보면 나중에 두고 두고 기억에 남는 재미난 사람이나 광경, 사건을 접하는 경우가 있다. 숙소에서 새벽 5시경에 길을 나서서 호안끼엠 호수를 한 바퀴 돈 후에 오페라 하우스를 찾아 걸었다. 호안끼엠 호수 주변으로는 이른 시간부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지만... 오페라 하우스 부근은 차량도 뜸했다. 그런데, 거기에서 느끼한 몸놀림으로 뭔가를 하는 사람을 발견했다(아래 동영상의 하단... 전체화면 보기 추천). 처음엔 변태인가 싶었는데 계속 관찰하다 보니, 이 동작 후에 뒤로 가서 윗몸일으키기를 하는 걸 보고서야... 내 눈에는 좀 민망한 동작이지만.... 그 나름 혼자 운동하는 사람임을 알게 되었다. (역시 세상은... 단편적인 내용만으로 섣불리 판단하면 안 된다.)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

태국, 방콕 - Wat Arun(왓 아룬)-새벽 사원

새벽사원이라는 의미의 Wat Arun(왓 아룬)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현재 보수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Wat Arun(http://en.wikipedia.org/wiki/Wat_Arun)은 아래 지도에서 처럼, Chao Pharaya River(차오프라야강)을 사이에 두고 Wat Pho와 마주하고 있다. 방콕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왕궁과 Wat Prakaew(왓 프라케오), 그리고 Wat Pho를 방문하기 때문에, Wat Pho를 보고 나서 배를 타고 Wat Arun을 다녀오는 것이 좋다. 위의 지도를 확대해서 보면... Wat Pho의 북쪽 출입문 앞에 도로 길(Thai Wang Alley)이 하나 있는데, 그 길을 따라 좌측으로 곧장 가면 허름한 선착장이 나오고, 거기서 배를 타면 된다. (..

해외여행/태국 2014.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