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시사,상식 92

바른 언어 사용 : 육개장 O / 육계장 X / 닭개장 O

우리나라의 음식 문화중에서 국물을 빠질 수 없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맛있는 반찬이 많아도, 왠지 국이나 찌개가 없으면 뭔가 빠진 것 같고... 반찬이 마땅치 않을 때에는 국이나 찌개에 밥을 말아서 먹는 것으로도 충분할 적이 많으니 말이다. 육개장도 우리가 심심치 않게 먹는 국 중에 하나인데... 뜻밖일 수 있지만... "개고기를 여러 가지 양념, 채소와 함께 고아 끓인 국"을 말하는 '개장'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조리방법은 비슷한데, 거기에 주재료인 고기를 개고기 대신 쇠고기를 사용한 것이 육개장인 셈이다.   그리고, 육개장과 관련해서 많은 사람들이 육개장의 바른 표기를 '육계장'으로 알고 있거나, 혼동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아마도 개장에 쇠고기 대신 닭고기를 넣는 경우도 많기 때문일 ..

바른 언어 사용 : 희한하다 O / 희안하다 X

가끔.... 평소에 내가 사용하는 단어나 표현이 맞춤법이 맞지 않거나, 표준어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처음부터 내가 잘못 알고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주변이나 일상생활을 통해서 부지불식간에 영향을 받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오늘 다룰 '희한하다'는 '매우 드물거나 신기하다'는 의미를 가지는 형용사다. 그런데, 나는 그동안 발음도 그렇고 쓰기도 그렇고 '희안하다'로 사용하곤 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어느 방송 영상에서 '희한한'이라고 쓰인 자막을 보고는... 혹시나 싶어서 얼른 국립국어원 사이트에서 확인을 하고 나서야 내가 그동안 비표준어를 사용했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그런데, 나만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발음을 할 때, '희안하다' 보다 '희한하다'가 불편하다..

바른 언어 사용 : 머리를 다듬다 O / 머리카락을/머리를 자르다 O

나는 같은 의미라면 거친 것보다는 부드럽게 표현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그래서 그런지 주변에서 '머리를 자른다'라고 말하는 것이 거슬리게 들리곤 했다. (머리카락을 자른다면 몰라도... 머리를 자른다고 하면... 좀 험악하지 않나??라는 것이 평소의 마음속 생각이었다.) 이럴 때 나는 주로 '머리를 다듬는다'고 말하거나, 쓴다.  오늘도 '머리를 자른다'는 표현을 듣고는... 문득... 확인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쓰고 있다면, 표현 자체가 틀린 것 같지는 않아서 말이다.   과연 그와 관련한 질문과 답변 사례를 찾을 수 있었다. 결과는... '머리'의 의미 중에 '머리에 난 털' 즉 '머리카락'이라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머리카락을 자르다'와 마찬가지로 '머리를 자르다'도 맞..

갑작스러운 인터넷 공유기 고장... 당황하지 말고... 모바일 핫스팟

모든 것이 평화롭고 여유롭기만 했던 금요일 저녁...이런 분위기가 주말까지 주욱 이어지리라는 우리의 기대는 그렇게 나약한 것이었던가?곧이어 발생한 작은 사건(?) 하나에 크게 휘청이더니... 이내 산산이 부서질........ 뻔~  했다. 모바일 인터넷 대란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아빠, WiFi 되세요??" "당연하지!!" 라는 대답이 나왔어야 하는데... 그때쯤, 내 노트북에도 이상이 감지되었다. "이거 뭐지?? 왜 이러지??" 그리고 곧바로 깨닫게 되었다. 'Wi-Fi가 안 되는구나!! 나만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집 식구들 모두 다 구나!!' 데스크톱은 유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터라... 데스크톱도 살펴보니, 역시나 안 된다. 그 건.... 우리 집으로 들어오는 인터넷 자체가 문제가 있거나, ..

바른 언어 사용 : 꺼림칙하다 O / 꺼림직하다 O

세상이 변하고, 사람들도 변하는 것처럼...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한다. 그래서, 언어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관심을 가지고 그 변화를 따라가고... 자주 활용해서 스스로 그 표현을 씀에 있어 자연스러워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다루고자 하는 '꺼림칙하다'와 '꺼림직하다'의 소재는 티스토리 '맞춤법 검사' 기능에서 얻게 되었다.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에디터는 여러 차례에 걸쳐 바뀌어 왔는데, 현재의 버전으로 바뀌면서 좋아진 기능 중에 하나가 바로 '맞춤법 검사'다. 나의 경우엔 미리보기는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맞춤법 검사는 꼭 한다. 스스로 오타를 발견하기 어려운 점도 있지만, 내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사용하는 비표준어가 종종 있기 때문에도 그렇다. 어제는 '꺼림직하다..

바른 언어 사용 : Tax Avoidance(절세) vs Tax Evasion(탈세)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 외국인인 우리에게는 어려운 부분들이 많다. 그중 하나는 비슷한 뜻을 가지는 단어들과 표현들이 어떤 상황에서는 의미 차이가 크거나, 심하게는 긍정과 부정으로 갈리기도 한다는 점이다. 그런 이유로, 그걸 제때제때 잡아내고, 바르게 익혀서, 적절하게 구사하는 것이 난제다. 물론 모국어인 우리말도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즐기면서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겠지...  오늘은 위에서 언급한 내용과 관련한 예시로 Tax Avoidance와 Tax Evasion를 비교해 보려 한다.무언가 또는 어떤 상황을 피한다는 의미의 동사로 avoid와 evade가 있다. 이들의 명사형은 각각 avoidance와 evasion이다. 이 두 단어의 의미는, 물론 eva..

바른 언어 사용 : 도긴개긴 O, 도찐개찐 △ , 도낀개낀 X

늘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우리말도 제대로 사용하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오늘 다룰 '도긴개긴'은 많은 사람들이 잘못 사용하는 표현들 중에 하나인데, 이 표현은 민속놀이 중 하나인 '윷놀이'에서 유래한다.  윷을 던져서 나올 수 있는  '도개걸윷모('낙'이나 '뒷도'를 포함하지 않을 경우)' 중에서 수학적 확률로는 '도'와 '걸'은 25%, 개는 37.5%, 윷과 모는 6.25%라고 한다. (체감상으로는 '도'와 '개'가 잘 나오고... 상대적으로 '모'보다는 '윷'이 더 잘 나온다.)  그래서, '도긴'이나 '개긴'인 경우에는 거기서 거기로 말이 쉽게 잡힌다고 해서 쓰는 표현이 바로 '도긴개긴'인 것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도긴개긴'의 뜻을... "윷놀이에서 도로 남의 말을 잡을 수 있는 거리나..

랜섬웨어(Ransomware)를 예방하는 방법 - 기초

블로그에 포스팅한 내용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시물 중 하나가 랜섬웨어와 관련된 것이다.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랜섬웨어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그래서 혹시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랜섬웨어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 내 나름대로의 방법을 정리해 올려 보려고 한다.  2019/01/19 - [이슈,시사,상식] - 랜섬웨어(Ransomware)에 감염되다. Magniber 다만, 나 역시 보안전문가가 아닌 랜섬웨어로 피해를 당했던 일반인이고,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컴퓨터에 보관되어 있는 각종 자료들을 보호하는 방법으로 접근한 것이기에... 아래 정리한 내용이 최선이 아닐 뿐 아니라, 랜섬웨어의 피해로부터 완전한 해방을 보장하지도 않는다는 점은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   1. 윈도우즈 ..

무료 악성 코드 제거 도구 Malware Zero로 vccorelib141xvd.dll 오류 해결

vccorelib141xvd.dll 오류 팝업 가끔씩 아들 녀석 노트북을 빌려 쓴다. 여기에는 표면적인 이유 외에도 다른 이유가 있는데... (그렇다고 내가 아들을 믿지 못하거나, 감시를 하려는 의도는 아니다) 빌린다는 핑계를 삼아... 노트북 사용상에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깨끗하게 청소도 해 준다.  내심으로는... 이제 사춘기인 아들이 선뜻 자신의 노트북을 아빠인 내게 빌려주는 것도 기분이 좋다.   그런데, 로그인을 하고 사용을 하려고 하니... 경고음과 함께 위와 같은 팝업이 나타났다. C:\WINDOWS\System32\vccorelib141xvd.dll을(를) 시작하는 동안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지정된 모듈을 찾을 수 없습니다. 저건 뭐지? ...... 이런 문제가 있으면 포맷을 하더라도 해결..

바른 언어 사용 : 틀린(wrong) 것인가? 다른(different) 것인가?

인간의 의사소통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이 바로 말과 글이다. 우리는 언어를 통해서 끊임없이 지식과 의견을 주고받는다. 그래서 제대로 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올바르게 표현하도록 의식적으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오늘 다루고자 하는 '다르다'와 '틀리다'도 평상시에 너무 자주 접하게 되는 잘못된 표현이다.(다만, 여기에서는 '틀리다'와 '다르다'의 다른 의미나 쓰임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고, '틀리다'와 '다르다'를 혼동해서 잘못 사용하는 경우만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흔하게 접하는 잘못된 표현  ① 부탁하는 것과 지시하는 것은 틀린(X) 것이다,  부탁하는 것과 지시하는 것은 다른(○) 것이다,② 흑인종과 백인종은 인종이 틀리다(X), 흑인종과 백인종은 인종이 다르다(○)③ 문과와 이과는 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