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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담은 사진 : 백합(Lily), 나리

백합(百合)은 우리말로는 '나리'라고 불리는 백합과 나리속의 식물이다. 꽃말이 '순결'인 백합은 중세시대부터 성모 마리아의 상징으로도 쓰이고 있어서, 어릴 적 모태신앙이 천주교였던 나에게는 이제는 기억이 가물가물한 어린 시절부터 익숙했던 꽃이다. 백합의 개화기는 5월에서 7월 사이라고 하는데, 요즘은 품종 개량 등으로 인해서 개화하는 시기가 더 늘어났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내가 백합의 사진을 담은 시기는 각각 6월 24일과 9월 20일이었다. 그림 속에서 성모 마리아의 상징으로 등장하는 백합들이 모두 흰색이다 보니, 백합이라는 이름이 마치 색과 연관이 되어 있는 것처럼 여겨질 수 있는데, 백합이라는 한자의 백은 '흰 백(白)'이 아니라, '일백 백(百)'이다. 나무 위키 자료에 따르면, 백합이라는 한자 ..

Photograph 2021.11.17

자연을 담은 사진 : 나비수국(Butterfly bush)

나비수국은 우간다와 케냐 같은 열대의 동부 아프리카가 원산인 식물로, 학명은 Rotheca myricoides Ugandense이다. 학명에서 우간다(Uganda)가 들어가는 것으로도 원산지를 유추해 볼 수 있다. 영어로는 보통 (Blue) Butterfly bush 또는 Blue Glory Bower라고 부른다. 꽃이 예뻐서인지.... 원산지는 아프리카이지만, 이제는 세계 여러 곳에서 재배되고 있다. 영문명이나 우리나라에서 부르는 이름에 나비가 들어간 것은 꽃의 모양이 날고 있는 나비의 모습과 비슷한 데서 이름을 따온 것이라 그렇다. 나비 모양을 닳은 꽃... 이야기가 나오니 얼마 전에 다룬 적이 있는 가우라가 떠오른다. 둘 중 어느 꽃이 더 나비의 모습을 닮았는지... 개인적으로는 가우라가 더 그런 ..

Photograph 2021.11.13

크롬(Chrome)에서 유용한 확장 프로그램 - 텍스트 모드(Text Mode)

윈도우즈에 포함되어 있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에서 엣지(Edge)로 넘어오는 과정에 번거로움이 많아서, 그 전에도 익스플로러 사용에 탐탁지 않았던 나는 언제부터인가 크롬을 사용하는 것을 더 선호하게 되었다. 크롬을 사용하면서 맘에 드는 확장 프로그램 중 하나로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텍스트 모드(Text Mode)는 크롬으로 먼저 손이 가게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 위의 이미지에서 우측 상단에 퍼즐 조각(zigsaw puzzle piece) 모양을 선택하면, '확장 프로그램'으로 연결된다. 그럼 확장 프로그램들 중에서 텍스트 모드(Text Mode)를 선택하여 설치할 수 있는데... 이 텍스트 모드를 활성화시키면 웹페이지에 나오는 사진 또는 이미지들이 나타나지 ..

자연을 담은 사진 : 토종식물 - 인동초 or 인동덩굴(Honeysuckle)

인동초는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양지바른 곳에서 볼 수 있는 토종 식물 중 하나다. 앞서 '붉은 인동'이라는 식물을 다룰 때 함께 언급을 했었는데, 그로부터 2년 후에 '인동덩굴'을 만나게 될 줄을 당시에는 모르고... 관련 내용을 부분적으로 언급한 적이 있다. 2019.06.16 - [Photograph] - 자연을 담은 사진 : 붉은 인동(Early Dutch Honeysuckle) 인동덩굴은 여러가지의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데... 꽃이 연한 붉은색을 띤 흰색으로 피었다가 노란색으로 변하는 것에 기인해서 '금은화(金銀花)'라고 불리기도 하고, 추운 겨울에도 잎이 지지 않고 버텨내는 경우도 있어서 '인동(忍冬)' 또는 '인동초(忍冬草)'라고 하기도 한다. 이름에 덩굴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걸로 알 수 있는..

Photograph 2021.11.07

바른 언어 사용 : 건설 분야에서 Acceleration과 Expedition의 구분

건설 분야에서 종종 일정을 앞당기기 위한 '공기 촉진'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사용하는 표현으로 Acceleration과 Expedition을 쓸 수 있는데, 둘 사이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 둘 다 공사기간을 단축시킨다는 결과는 같을지 모르지만, 그와 같은 행위를 하는 이유(?) 또는 동기(?)가 다르고... 그로 인한 효과 역시 다르다. Acceleration은 당초 계약을 통해 완료하기로 한 기한보다 준공을 앞당기는 경우를 말한다. 따라서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시공자 내지는 수급자가 Acceleration을 요구받았을 때, 이에 따를 의무는 없다. 기간 단축을 위해서는 당연히 짧은 기간 동안에 계획보다 인원이나 장비를 추가적으로 투입하거나, 동일한 인원과 장비를 사용할 경우에는 작업 시간을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