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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담은 사진, 빈카(Periwinkle, Vinca)

우리나라에서는 빈카 또는 빈카마이너로 불리는 이 식물은 유럽이 원산지인 협죽도과의 다년생이다. 땅에 낮게 깔려 성장하는 지피식물(Ground cover plants)로, 잎이 서로 대칭을 이루어 나며, 한송이의 꽃을 피운다. 빈카는 그늘을 선호하지만, 양지바른 곳에서도 잘 자란다. 아래 링크를 한 웹페이지의 정보에 따르면, 빈카는 그늘진 곳에서 잎이 더 푸르고, 양지에서 더 많은 꽃을 피운다고 한다. 빈카 관련 자료가 충실한 웹페이지: https://hgic.clemson.edu/factsheet/periwinkle/ 자료를 찾다 보니, 어떤 사이트에서는 빈카와 빈카마이너를 동일시하는데, '나무사랑원예'라는 사이트에서는 빈카와 빈카마이너를 구분한다. 둘의 차이는 빈카마이너가 상대적으로 작고, 잎에 털이 ..

Photograph 2021.10.31

자연을 담은 사진, 오렌지타임(Orange thyme)

꿀풀과의 여러해살이 식물인 오렌지타임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오렌지와 관련이 있다. 잎에서 오렌지 향과 맛이 난다. 식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로 요리 재료로 활용되기도 한다. 오렌지타임은 지피식물이라고 해서, 땅에 가까이 밀착해 자란다. 게다가 상록성이라서 늘 푸르름을 유지한다. 물론 우리나라와 같이 사계절이 뚜렷한 경우에 늦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푸르름을 유지하기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말이다. 다른 상록성 지피식물로는 전에 소개한 적이 있는 맥문동과 석산(꽃무릇)이 대표적이다. 2020.10.10 - [Photograph] - 자연을 담은 사진, 꽃무릇(석산, Lycoris radiata, red spider lily)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편인데, 햇볕을 좋아하고 반면에 과습에는 약하다. ..

Photograph 2021.10.24

자연을 담은 사진, 당아욱(Malva sylvestris, common mallow)

당아욱은 서유럽, 북아프리카, 아시아가 원산인 한 해 또는 두해살이 아욱과의 식물이다. 맨 아래의 사진처럼 줄기가 1미터 내외까지 성장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관상용으로 들여왔는데... 19세기 유럽의 여러 곳에서 어린잎을 삶아 먹었다고 한다. 모로코, 튜니지아, 팔레스타인 등지에서도 당아욱 잎을 마늘, 토마토와 함께 쪄서 애피타이저나 샐러드로 먹었다고 하니, 원산지 쪽에서는 폭넓게 식용 식물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아욱 관련 영문 위키피디아 : https://en.wikipedia.org/wiki/Malva_sylvestris 당아욱은 생존력이 높아서 비교적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5월에서 9월에 걸쳐 꽃을 피우는데, 꽤 오랜 기간 동안에 꽃을 볼 수 있다는 것도 관상용 식물..

Photograph 2021.10.16

자연을 담은 사진, 봉숭아(Impatiens balsamina) or 봉선화(鳳仙花)

봉숭아는 어릴 적부터 친숙해서 그런지 토종식물인지 알았는데, 원산지는 인도, 미얀마라고 한다. 봉선화과의 한해살이 식물로, 물봉선과는 같은 속(屬)에 속해 있다. 봉숭아는 여러모로 우리에게 친숙하다. "울 밑에 선 봉선화야 / 네 모양이 처량하다 / 길고 긴 날 여름철에 / 아름답게 꽃필 적에 / 어여쁘신 아가씨들 / 너를 반겨 놀았도다"라는 가사에 반일 감정을 담았던 김형준 작사, 홍난파 작곡의 '봉선화'라는 노래도 그렇고... 어릴 적에 손톱에 물을 들였던 추억도 있다. 봉숭아 꽃을 따서, 명반('백반'이라고도 함)을 약간 넣어 함께 빻은 것을 손톱에 올려 놓고, 비닐로 적당히 감싼 다음...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손톱이 붉게 물든다. 이렇게 물든 손톱이 첫눈이 내릴 때까지 남아 있으면 사랑이 이루어..

Photograph 2021.09.25

바른 언어 사용 : 귀이개 O / 귀후비개 X

표준어는 귀이개... 귀후비개는 방언(方言)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거나, 사용하는 올바르지 않은 한글 표현들 중에는 사투리인데... 모르고 있는 경우가 제법 많다. 예를 들면, 귀지를 파는 기구로서 쇠붙이나 나무로 숟가락 모양으로 가늘고 작게 만든 귀이개를 귀후비개로 칭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듣게 된다. 나 역시도 귀후비개를 어릴 적부터 많이 듣고, 사용했기 때문에 아직도 거부감이 적다. 그런데, 귀후비개는 표준어가 아니라 충청, 강원, 경남 지방의 사투리다. 귀지는 표준어... 귓밥이 귀지의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는 사투리 귀지의 경우도 이를 귓밥으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귓밥 역시 귀지의 의미로 사용될 때는 강원, 전남, 제주, 함북의 사투리다. 귓밥은 표준어로는 '귓불'의 의미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