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178

홍콩, 점보수상식당(Jumbo Floating Restaurant)-Jumbo Kingdom

여행을 하다 보면, 기존에 영화나 사진을 통해서 보아 왔던 이미지와 실제 모습이 많이 달라서 당황하거나 실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홍콩 Jumbo Kingdom 홈페이지 : http://www.jumbokingdom.com/en/main.html 시작부터 미리 김을 빼는 것 같아서 그렇긴 하지만... 오늘 정리할 홍콩의 점보수상식당도 그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브리쉘의 '오줌누는 아이상'이 제일 그랬다. 작아도... 너~무 작아!) 나의 중고교 시절엔 홍콩 영화가 대세였다. 성룡, 홍금보, 원표, 주윤발 등으로 이어지는 당시의 대세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에 종종 이 수상 식당의 모습이 담겨져 있었는데... 당시에 들었던 이야기로는 세계 최대 수상 식당이라고 했다. https://en.w..

해외여행/홍콩 2018.02.03

유럽, 스위스 루체른 빙하 정원 (Lucerne Glacier Garden in Switzerland)

스위스는 작은 나라지만 아기자기하게 볼거리가 많은 도시들이 여기 저기에 산재해 있다. [Chapel Bridge를 배경으로...] 베른도 물론 재미있고 아름다운 도시이지만, 그저 그럴 것도 같은 루체른을 인상깊게 하는 장소가 하나 있어 소개하고 싶다. 그곳은 다름 아닌 루체른 빙하 정원... 정원이라고 하기 보다는 박물관이라고 해야 옳을 듯도 싶은데... 어쨌든 거기 명칭이 그런 관계로 명칭대로 부르자... 빙하정원 홈페이지 : https://www.gletschergarten.ch/en/ 관련 사진들이나 영상이 올려져 있으니, 방문해 보면 참고가 될 것임 이 빙하정원은 빙하 작용에 대해서 알기 쉽게... 그리고 호기심을 자극하게끔 꾸며져 있다. 주변에 배치되어 있는 구조물들도 재미나고, 특히나 빼 먹으..

해외여행/유럽 2018.01.01

유럽, 이탈리아 로마(Rome) - 두번째 이야기

로마여행의 본격적인 출발은 콜롯세움이었다.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고는 방으로 돌아와 도시락(쨈 바른 식빵과 음료수)를 준비해서, 어제 저녁에 잠깐 다녀왔던 콜롯세움으로 향했다. 마치 로마의 대표물처럼 되어버린 콜롯세움은 포로 로마노(Foro Romano)라고 하는 로마시대의 중심지 바로 곁에 위치하고 있다. 오늘날엔 이 보다 거대한 종합운동장에 돔(dorm)구장까지 있는 실정이지만, 천년도 훨씬 이전에 이와같은 거대한 건축물(높이 50미터, 둘레 500미터, 수용인원 8만명)이 세워졌다는 사실은 감탄할 만 하다. 게다가, 로마는 지진대임에도 불구하고 이 건축물이 현재까지 건재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게 된다면 그 놀라움은 배가 될 것이다. 당시의 건축가들은 지진으로부터 콜롯세움을 보존하기 위해서, 수맥(水..

해외여행/유럽 2018.01.01

싱가포르, 센토사 섬(Sentosa Island)

이 글은 개인 홈페이지(http://www.geoever.com) 에 올려 놓은 2000년 배낭여행 이야기를 옮겨 놓은 것입니다. 국토 총면적이라고 해 봐야 서울특별시 정도의 크기밖에 되지 않는 싱가포르에, 섬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위락시설인 센토사(면적: 약 4㎞ ×1.5㎞)가 있다는 사실은 상당히 흥미롭다. 그다지 큰 섬은 아니라도 싱가폴에 센토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주롱 공원, 부킷 티마(Bukit Timah Nature Reserve) 등 많은 공원과 휴식 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Mount Faber에서 본 Sentosa] 위의 사진에서 뒤쪽으로 우뚝 솟은 빌딩이 WTC와 나란히 있는 Cable Car Tower입니다. 그리고 그 뒤편으로 보이는 긴 막대 모양의 건물 좌측으로 희미하게..

유럽, 이탈리아 로마(Rome) - 그 이야기의 시작

베네치아를 지나 남쪽지방인 나폴리를 거쳐서 살아있는 전설의 도시 로마로 들어온 건 1993년 12월 24일, 바로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이 자리한 도시라서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대단도 안 할 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의외로 도시 전체적인 분위기는 차분하고 어떤 특별한 기운을 느낄 수는 없었다. 하지만... 다른점이 있다면 여느 도시보다 잠자리를 구하기가 만만치 않다는 점이었다. 특히나 예상보다 숙박료가 터무니 없이 비싼 거 있지..!! 그때는 그냥 도시 분위기만 보고, 그 이유를 알지 못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아마도 크리스마스 이브 자정미사 때문에 그랬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도시의 차분함 뒤엔 은근하지만 분주함이 녹아 있었던 것이다. 아무튼 테르미니역에서 내려 여기저기 ..

해외여행/유럽 2017.12.04

홍콩, 피크타워(Peak Tower)에서 보는 홍콩 전망 그리고 Sky 100 Hong Kong Observation Deck

어디에서나 전경을 보기 위해서는 높은 곳으로 가야 하기 마련이다. 그래야, 시야의 가림이 없이 보다 넓은 곳을 한 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홍콩에는 마천루(Skyscraper)들이 제법 많지만, 그 중에서 가장 보편적인 장소라면 아마도 홍콩섬에 있는 피크타워(Peak Tower)와 구룡반도쪽에 있는 ICC(International Commerce Center)의 Sky 100 Hong Kong Observation Deck일 것이다. 앞 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번 홍콩 방문은 홍콩관광청에서 주관하는 MICE 관련 초청이었고, 고맙게도 두 곳을 모두 가는 일정이었다. 그 중 먼저 간곳은 태평산 위에 있는 피크타워(Peak Tower)였다. 피크타워는 자동차로도 접근이 가능하겠지만, 가장 빠르고 낭만적인 ..

해외여행/홍콩 2017.11.19

캄보디아, 앙코르(Angkor) 유적 - 동메본(East Mebon), 프레룹(Pre Rup)의 석양과 인생 사진

동메본(East Mebon)과 프레룹은 앙코르 유적으로는 앙코르 유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은 것 같다. 10세기 중반, 라젠드라바르만(Rajendravarman)왕은 수도를 Angkor에서 Koh Ker로 옮겼는데, 프레룹을 수도의 중심에 국가 사원으로 지었다고 한다. 동메본도 프레룹과 같은 왕의 시대에 같은 양식으로 만들어져서 둘을 구분하는 특별한 차이가 없다. 그의 제위는 약 25년 정도 되었지만, 그렇게 전성기는 아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사원의 규모는 앙코르 와트나 앙코르 톰 등에 비할 바가 아니다. 그런데, 우연히 이곳에서 여행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을 얻게 되었다. 인생사진... 그 이야기는 말미에 적어 보기로 한다. 프레룹(Pre Rup)은 유적보다는 석양을 보고자 ..

캄보디아, 앙코르(Angkor) 유적 - 반티 쓰레이(Banteay Srei)

앙코르 유적 중에는 아직 정리해서 올리지 못한 부분들이 꽤 있다. 심지어 앙코르 와트(Angkor Wat)에 관해서도 그렇다. 그 주요한 이유 중에 하나는 역사, 종교, 벽화가 남고 있는 신화의 내용,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 등.... 확인할 내용과 정리할 자료들이 상당히 많다는 점이다. 내 욕심으로는 더 많은 내용을 잘 담고 싶은데, 능력은 모자라고 게다가 여가 시간 중에 많은 부분을 여기에 할애하기에는 게으르다는 것도 크게 한 몫 했다. 여기에 기재된 내용 중에 일부는 Michael Freeman과 Claude Jacques의 'Ancient Angkor'라는 책의 내용을 참고했음을 밝혀 둔다. 영어로 Banteay Srei 또는 Banteay Srey라고 표기하는 이 사원의 발음이나 한글 표기도 나를..

홍콩, Jacky Yu의 쿠킹 클래스(Cooking Class) - 囍宴廚坊

먼저, 아래 사진들은 내가 찍은 것이 아니라, 홍콩관관청에서 주관했던 MICE(Meetings, Incentives, Conferences and Exhibitions) 관련 초청 이벤트에 함께 참가했던 다른 분들께서 공유해 주신 것임을 밝힌다. 예전에야 여유가 없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여행이라고 해 봐야 이름 난 관광명소에 가서 잠깐 둘러 보고 기념촬영하는 정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저마다 자신의 취향에 따라서 유적지나 박물관을 관람하거나, 자연이나 스포츠를 즐기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쇼핑과 유흥에 집중하기도 한다. 이번 이벤트가 MICE와 관련이 있는 탓에 이와 같은 여행 컨셉을 반영한 것일까? 우리는 점심식사에 쿠킹 클래스를 참여하게 되었다. 즉, 점심을 먹기 전에 ..

해외여행/홍콩 2017.11.12

유럽, 독일 뮌헨(München, Munich) - 여행자 수표를 도난 당하다.

여행을 하다 보면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기 마련이다.다만, 일상에서 처럼 그 주기나 횟수가 완만하지 않고... 굴곡도 심하고 그 골도 더 깊다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일까...? 혼자나 둘이서 여행을 하다 보면  이런 일들로 인한 감정의 기복을 다스리는 일이 쉽지 않을 때가 있는데... 그래서, 자기와의 시간을 많이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여행은 인생의 작은 축소판이라는 생각이 든다.너무 일이 잘 풀린다고 크게 좋아할 것도 아니고, 오늘 하루가 힘들다고 해서  너무 낙담하거나 크게 실망할 필요도 없다. 오늘이 조금 힘들면 내일은 이 보다 낫겠거니 하는 마음을 가지고, 오늘이 너무 운이 좋았다고 생각되면 그럴 때 일 수록 너무 들뜨지 말고 차분하게 행동하고 이성적으로 사고해야 할 때이다. 사설이 길..

해외여행/유럽 2017.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