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쿵저러쿵 62

인천 차이나타운 인근에 있는 천주교 성지 제물진두 순교기념경당

요즘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차이나타운 근처로 가는 경우가 드물다. 그래서, 오랫만에 그곳을 방문하게 되면 예전과 달라진 건물이나 모습을 종종 발견하곤 한다. 2016년 차이나타운 바로 근처에 위치한 인천아트플랫폼에서 미술대회가 열렸는데, 마침 지오와 고운이가 미술학원을 다닐 무렵이라서 둘 다 미술대회에 참가하는 바람에 온 가족이 나들이 겸 그곳을 가게 되었다.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는 동안, 나는 주변을 둘러 보고 있었는데, 마침 한중문화관과 화교역사관 앞에 있는 작은 공원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여러 연령대의 댄싱팀들이 나와서 춤을 추기도 하고, 마술쇼가 펼쳐 지기도 했다. 하지만, 위의 건물을 보는 순간... 나의 관심은 온통 이 건물로 쏠리고 말았다. 처음에는 전체적인 건축의 특이함에 이목이 끌렸..

이러쿵저러쿵 2018.10.13

인천 연수 둘레길(청량산 - 봉재산 코스) 안내

오늘은 인천 둘레길 9코스(삼호현 ~ 청량산 ~ 봉재산 ~ 동막역) 중 청량산에서 봉재산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한참 동네 뒷동산을 오르며 계절별로 피는 꽃과 다람쥐나 청설모를 사진에 담는 재미가 붙었다가, 청량산을 오르내리면서 뒷동산을 가는 취미를 접게 되었다.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청량산은 가장 재미 없는 산인 까닭이다. 높이는 200미터도 안 되는데... 경사가 가파르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된다. 볼거리도 없어서 오로지 오르고... 정상에서 바람 쐬며 잠시 주변을 둘러 보는 것이 다인 산이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뒷동산으로 가는 횟수가 자연히 줄었고... 결국 발을 끊게 되었다. 그러다가 어제는 어떤 바람이 불어서 인지, 동네 산책을 나갔다가... 드디어 청봉교를 건너게..

이러쿵저러쿵 2018.10.09

인천 차이나타운 의선당(義善堂)과 팔괘장

인천 차이나타운에서는 중화요리를 파는 식당들 외에 우리나라에 자리를 잡고 살았던.... 그리고 살고 있는 화교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건물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1912년에 개업을 해서 최초로 자장면을 만들어 팔았다는 '공화춘(共和春)'은 1983년 문을 닫았기 때문에 당시에 어렸던 나는 영업을 하는 공화춘을 본 적이 없다. 그나마 그 후에도 계속 영업을 하던 식당은 '풍미(豊美)'였다. 공화춘 관련 나무 위키 :https://namu.wiki/w/%EA%B3%B5%ED%99%94%EC%B6%98 화교학교에서 중구청 방면으로 길가에 있는 옛 건물들이 몇 개 있을 뿐... 정말 세계적으로 차이나타운이 자리잡지 못한 얼마 안 되는 나라가 우리나라였던 것이다. 그런데, 이런 차이나타운에서 그나마 의미가 있는..

이러쿵저러쿵 2018.10.06

인천 차이나타운 인근 송월동 동화마을

우리나라는 화교가 밀집해서 사는 차이나타운이 활성화되지 않은 세계적으로 드문 경우에 속한다고 한다. 과거, 조선말기에서 일제 초기에 걸쳐서 인천 중구에 현재의 차이나타운 인근에는 당시 청나라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았는데, 그 이후에도 그곳을 생활기반으로 화교 중학교도 있을 정도이긴 했지만, 쇠락 일로를 걷다가 인천시 중구에서 차이나타운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한 십수년 전부터 다시 상권이 형성되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주로 식당 위주가 되어 버린 점이... ㅜ.ㅜ 차이나타운을 간 김에 시간이 나면 들리는 곳 중에 하나가 된 송월동 동화마을... 인근에 비해서 다소 낙후된 지역이 되어 버린 이 곳에... 벽화를 그리고, 건물의 외관을 일부 리모델링하면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의 동화 속 한 ..

이러쿵저러쿵 2018.10.03

인천 문학산 정상

오랫만에 지오와 고운이랑 인천 문학산에 다녀왔다. 지난 몇 년 동안 따로 간 적이 없었지만, 크게 달라진 점은 없는 것 같았다. 삼호현으로 갔다가 60대는 되어 보이는 부부가 문학산 정상으로 가는 길을 묻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런데, 그 분들 말로는 몇 년전부터 문학산 정상을 일반인들에게 개방했다고 하고, 그래서 그곳을 한번 가 보고자 산에 오르는 길이라고 하셨다. 그러고 보니, 삼호현 뒤쪽으로 예전에는 철조망이 쳐 있던 곳이 조경이 바뀌고 통로가 생긴 것을 볼 수 있었다. [우측 안내도에서 보면 중간에 있는 진입 표시가 바로 삼호현에서 들어가는 길이다. 그리고 좌측의 사진은 문학산 정상 전에 보이는 진입로에서 조금 더 올라가서 거의 정상 부근의 모습을 위에서 담은 것이다] 나도 어릴 적부터 문학산을 보..

이러쿵저러쿵 2018.09.24